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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5000년 차(茶) 역사’ 중국에 부는 변화의 바람… `파란컵` 커피에 빠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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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서양문화 및 생활습관이 중국에 진입됨에 따라 커피와 카페가 생활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이미래 기자] 경제가 발전하면서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보수적’에 속했던 중국인의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차(茶) 고향 중국에선 커피가 팔리지 않는다’는 공식도 이제 옛말이 됐다.

◇ 중국 커피 시장 규모, 전 세계의 약 6%... 증가율은 10배

5000년의 차 역사를 지니고 있는 중국 음료 시장이 변하고 있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서양문화 및 생활습관이 중국에 진입됨에 따라 커피와 카페가 생활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 사진 =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1억 달러로 전 세계의 6% 정도 차지한다. 또 중국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 규모는 5잔이다 ⓒ 봉황망(凤凰网)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커피 소비시장 규모는 1905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1억 달러로 전 세계의 6% 정도 차지한다. 또 중국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 규모는 5잔이다. 상하이(上海, 상해)·베이징(北京, 북경)·광저우(广州, 광주) 등 1선 도시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 규모도 20잔에 불과하다. 미국 및 유럽 국가의 400잔과 일본의 360잔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최근 중국 커피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7~2021년 중국 커피 산업 투자 및 전망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율은 약 20%다. 전 세계의 2%에 비해 현저히 높다.

봉황망은 "커피문화가 보편화되고 도시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중국인의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21년에는 중국 즉석 캔·병 커피 시장 규모만 149억 위안(약 2조521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중국 자체 카페 브랜드 ‘루이싱커피’… 스타벅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 사진 = 최근 중국 SNS를 중심으로 짙은 파란색 테이크아웃 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바로 중국 자체카페 브랜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다 ⓒ 봉황망(凤凰网)




▲ 사진 = 중국인 입맛에 맞춘 자국 카페 브랜드 루이싱커피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 SNS를 중심으로 짙은 파란색 테이크아웃 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바로 중국 자체카페 브랜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다. 5000년 차 문화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루이싱커피의 비결을 무엇일까.

치엔야즈(钱治亚) 루이싱커피 설립자 겸 CEO는 ‘커피가 중국인을 사로잡지 못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중국에서 파는 커피는 너무 비싸다. 그리고 구매가 불편하다”.


▲ 사진 = 치엔야즈(钱治亚) 루이싱커피 설립자 겸 CEO는 ‘커피가 중국인을 사로잡지 못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중국에서 파는 커피는 너무 비싸다. 그리고 구매가 불편하다” ⓒ 봉황망(凤凰网)



그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커피 가격은 30위안(약 5100원) 정도로 다른 음료에 비해 비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진출한 대만 전통 밀크티 브랜드 공차(贡茶)의 음료는 10~15위안(약 1700~2600원) 선이다. 또 치엔야즈 CEO는 "드립 혹은 원두 커피를 파는 카페 매장이 적고 품질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중국 자체 카페 브랜드는 커피보다는 차와 즉석 음료에 집중했다. 역동적인 시대 트렌드를 쫓지 않은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에게 외면받아 왔다.

루이싱 커피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회를 포착했다.


▲ 사진 = 루이싱커피는 오는 3월 선전(深圳, 심천)·광저우·난징(南京, 남경)·청두(成都, 성도)·톈진(天津, 천진) 등 11개 중국 도시에 매장을 오픈한다 ⓒ 봉황망(凤凰网)


우선 루이싱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갖췄다. 루이싱커피는 아메리카노 21위안(약 3600원), 바닐라라떼 27위안(약 4600원), 카페모카 27위안, 카푸치노 24위안(약 4100원)으로 책정했다. 스타벅스와 비교했을 때 10위안(약 1700원) 정도 저렴하다.

또 창업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60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하는 등 빠르게 확산했다. 루이싱커피는 오는 3월 선전(深圳, 심천)·광저우·난징(南京, 남경)·청두(成都, 성도)·톈진(天津, 천진) 등 11개 중국 도시에 매장을 오픈한다. 치엔야즈 CEO는 "오는 5월까지 5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피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루이싱커피가 선택한 방안책은 ‘아라비카(Arabicas) 원두’다. 아라비카 원두는 깊은 맛을 내는 고급 품종이다. 실제로 아라비카 원두는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원두보다 20~30% 비싸다. 또 쉐러(SCHAERER)·프랑케(FRANKE) 등 유명 브랜드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 커피의 고품질을 유지했다.


▲ 사진 =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 광고모델 탕웨이(汤唯) ⓒ 봉황망(凤凰网)



지금까지 중국 커피 시장은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미국의 스타벅스와 한국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영국의 코스타(COSTA) 등 대형 프랜차이즈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었다. 중국인 입맛에 맞춘 자국 카페 브랜드 루이싱커피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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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8PB2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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