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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미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21만원 저가폰 출시한 중국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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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华为) 스마트폰 ⓒ 아이루이왕(艾瑞网)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화웨이(华为)가 다시 한번 미국 휴대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미국 휴대폰 시장 진출 과정에서 좌절을 겪었다. AT&T가 미국 내 여러 요소에 의해 화웨이와의 협력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아이루이왕(艾瑞网)은 지난 8일 외국 매체 소식을 인용해 화웨이가 여전히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으며, 최근 전자 상거래 루트를 통해 200달러(약 21만 4000원) 수준의 저가 휴대폰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경제 방송 채널 CNBC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 화웨이는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Mate SE를 미국 아마존과 베스트 바이에서 229달러(약 24만 40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미국 휴대폰 시장 진입 실패가 모든 중국 휴대폰 제조사의 미국 진출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현재 ZTE(中兴通讯), TCL, 레노버그룹(联想集团)의 모토로라 등이 미국에 진출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중 ZET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가 넘는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동 통신사가 완전히 주도하고 있다. 전자 상거래 업체와 오프라인 상점이 판매한 휴대폰도 이동 통신사가 도매로 판매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과 같은 전자 상거래 업체들은 주로 저가•저사양 휴대폰을 판매하며 저소득 주민과 선불제 요금 사용자가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小米)와 화웨이 계열사인 아너(荣耀)가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을 직접 판매하는 방법을 채택했지만, 이 방법은 미국 이동 통신사와 협업하는 주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화웨이가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애플, LG 등의 고가 휴대폰은 미국 이동 통신사의 적극적인 판매 촉진 덕분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휴대폰 제조사가 인터넷 경로나 제3자 경로를 통해 많은 판매량을 올리기는 어려운 상태다.

현재 미국 고가 휴대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완전히 독점하고 있다. ZET, TCL, 모토로라 등 중국 브랜드는 주로 가성비가 좋은 휴대폰과 선불제 시장을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 휴대폰의 가격은 200달러에서 400달러(약 42만 8000원) 사이다. 

화웨이는 전 세계 3대 휴대폰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미국 진출의 어려움과 함께 최근 화웨이에게 불리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ID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화웨이의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10% 가까이 감소했다. 

또 화웨이는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구조적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가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추월했고, 레노버, vivo, OPPO 등도 시장 점유율이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또한 앞서 화웨이는 통신 설비를 미국에 판매하려 했지만 국가 안보 우려를 제기한 미국 내 의견에 의해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이밖에 지난달 호주에서 화웨이의 5G 통신 장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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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봉황망코리아 | 차이나 포커스 https://goo.gl/ZBfZ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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