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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65개 테마파크 신설…2020년에 전 세계 ‘최대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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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창룽그룹(长隆集团)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테마파크 시장이 2020년에 전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1주년을 맞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연간 방문자 수 1100만명을 달성했으며 65개의 테마파크가 중국에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월트 디즈니사가 55억 달러(약 6조1111억원)를 투자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은 방문자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섰다. 디즈니랜드 내에 미국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소재로 한 테마 구역이 내년에 문을 열면 더욱 많은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이외에도 중국에 조성된 100개 이상의 테마파크가 항상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2016년 세계여행시장 글로벌 추세 보고’에서 2020년이면 중국 테마파크 시장은 전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이 테마파크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한 이래 현재까지 65개의 테마파크가 앞다퉈 중국 시장에 발을 내밀었다. 유니버설(Universal), 식스플래그(Six Flags) 등 외국 기업뿐 아니라 창룽그룹(长隆集团), 팡터(方特), 쑹청연예(宋城演艺) 등 중국 기업도 테마파크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다(万达)그룹도 2020년까지 15개의 완다청(万达城) 테마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 사진출처 = 창룽그룹(长隆集团)



중국 테마파크에서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휴가철을 집중 공략하는 여행 상품이 늘고 있다.

중국 하이항 푸웨이(海航璞蔚) 여행사는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기 여행객을 타깃으로 ‘썬파크(Sunparks)’, ‘삐에르 앤 바캉스(pierre & vacances)’ 등 여행 상품을 내놨다. 하이항 푸웨이는 하이항(海航, HNA)그룹이 프랑스 리조트 회사인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PVCP)와의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1968년 설립된 PVCP는 전 세계 300여 가지의 휴가철 여행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하이항과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썬파크(Sunparks)’에는 등산, 미니골프, 래프팅, 항온 워터파크 등 60가지가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 레저 활동이 마련돼 있으며 놀이공원 내 800~1000개의 숙박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중국 테마파크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지만 입장료에서 거둬들인 수익만으로는 장기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정착시키는 데 일반적으로 6~7년, 길게는 10년까지 소요된다. 이 기간 중 입은 손실을 회수하는 데에는 보통 7~10년이 걸린다. 중국 여행경제연구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80%의 테마파크가 문을 닫았고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여러 놀이공원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영업 부진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4000억 위안(약 66조6667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차지하는 면적은 절반이 채 안 된다”며 “그 외 면적은 대부분 식당, 쇼핑몰, 숙박시설 등이 차지하는데 여기서 영업 수익의 대부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중국에 수 개의 테마파크가 새롭게 세워지지만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실패하는 곳도 무수히 많다”며 “투자자들은 테마파크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주의 깊게 살핀 다음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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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LCKw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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