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공연 티켓 시장도 접수…中 최대 ‘따마이왕’ 인수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리 그룹 알리바바가 공연 티켓 시장을 노린다. 최근 확대하고 있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1일 봉황망 봉황커지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공연 티켓 발권 플랫폼 ‘따마이왕(大麦网)’ 지분 전체 인수를 완료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장위(张宇) 부총재가 따마이왕의 CEO로 선임됐다. 따마이왕의 창업자 차오졔(曹杰)는 특별고문을 맡는다.

알리바바문화오락그룹 위용푸(俞永福) 회장 겸 CEO는 “따마이왕의 합류로 알리바바문화오락그룹의 오프라인 인프라 서비스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더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마이왕은 콘서트 티켓 예매 서비스로 시작해 중국 최대 공연 및 스포츠 경기 티켓 판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4년 7월 알리바바는 시리즈D 투자를 통해 따마이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분의 32.44%를 보유한 상태에서 3년간 지켜봐왔다. 

▲ 알리바바그룹이 "따마이왕" 인수를 통해 공연 티켓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상승 시너지도 꾀할 계획이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올해 3월 알리바바문화오락그룹 장위 CEO는 “알리뮤직의 음악 상품 및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가속할 것”이라며 관련 서비스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뮤직은 향후 따마이와 업무를 연계해 온라인 공연 티켓 서비스를 음악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할 계획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듯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팬들을 주축으로 스타와의 커뮤니케이션, 티켓 발권 등 ‘팬-스타-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삼각 구도를 연동시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음악 마케팅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알리뮤직은 한국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중국 현지 음원 콘텐츠 판매 등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동시에 가상현실(VR) 기술을 향후 오프라인 공연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 2의 현장을 연출할 수 있는 VR 콘서트는 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VR 기술이 소비자의 참여를 촉진하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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