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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정부 ‘통신비 인하’…지역 로밍비 없애고 국제 로밍요금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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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는 통신비 인하 등을 통해 중국 국민의 소비를 진작하고 통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난 수년간 기울여 왔다. (출처:차이나모바일)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양회(兩會)에서 보고된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가속도를 낸다. 중국 정부는 ▲연내 중국 내 장거리 요금 및 로밍 비용 전면 폐지 ▲중소기업 인터넷 비용 인하 ▲국제 로밍 비용 인하 등 세 전략을 올해 실행할 계획이다.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전국정협위원과 차이나모바일 시궈화(奚国华) 회장은 ‘연내 중국 내 장거리 요금 및 로밍 비용 전면 폐지’안에 대해, 비록 3대 통신사의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소비가 진작되고 취업 및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합의했다.

중국 통신업계는 통신비 인하를 위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중국 3대 주요 통신사가 중국 내 장거리 요금 및 지역 로밍 비용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4일 차이나텔레콤그룹의 양졔(杨杰) 회장은 “2016년 차이나텔레콤은 단계적으로 장거리 로밍 비용을 폐지할 것”이라며 “데이터 비용과 통화 및 문자 요금을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차이나모바일의 리위에(杨杰) CEO는 “7월부터 차이나모바일은 이미 장거리 로밍 비용을 없앤 새로운 요금 패키지를 내놨다”며 “2016년 말 모든 패키지에서 장거리 요금을 폐지하고 전국을 단일 요금 패키지로 통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차이나유니콤 역시 중국 내 지역 로밍 요금을 폐지하고 전국 단위 단일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선포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상반기 3704억 위안(약 62조234억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에 비해 7.1%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606억 위안(약 10조1474억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6% 올랐다. 같은 기간 차이나모바일의 데이터 매출은 1950억 위안(약 32조6527억5000만 원)에 이르렀으며 전년에 비해 26.7% 올랐다. 데이터 매출이 처음으로 음성과 문자 등 기존 비즈니스를 넘어서 최대 수익원으로 올라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2016 통신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전화와 문자 비즈니스는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4G 모바일 통화 이용자만 큰 폭으로 늘었으며 모바일 인터넷 앱의 성장이 가파랐다. 모바일 데이터 소비는 93.6억 기가로 전년 대비 123.7% 폭증했다. 월 사용자당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접속량이 772M에 이르러 전년 대비 98.3% 올랐다. 

이렇듯 통신사의 주요 수익원이 ‘데이터’로 옮겨간 상황에서 중국 내 장거리 요금 및 지역 로밍 비용을 폐지하는 것이 통신사의 ‘데이터 경영’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현지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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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DEKT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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