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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라이프 앤] 중국서 가장 저렴한 ‘녹피기차’ 속 중국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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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첸하이펑 씨는 장쑤성(江苏省) 우시(无锡)에 사는 호텔 전기공이자 사진작가다. 첸 씨는 2000년도에 큰 병을 앓고 난 뒤 그 후유증으로 청력을 잃었다. 그는 한 때 병을 고치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여생을 좀더 의미 있게 보내자는 일념 하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중국을 사진에 담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의 첫 고속열차가 개통된 2008년, 그는 오히려 중국에서 가장 저렴한 녹피기차(绿皮火车·에어컨 없는 녹색 구식기차)를 타고 기차 안의 이채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첸 씨는 “녹피기차를 타고 난징(南京)에서 우루무치(乌鲁木齐)까지 가는 데 174위안(약 2만8800원) 정도 들었다”며 “이 가격으로 고속열차 일등석에 타면 상하이에서 난징까지밖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지난 10년 동안 그는 녹피기차 속 중국의 이면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 총 20만 장에 달하는 그의 사진들은 롄저우(连州) 국제사진제에서 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설 연휴 때마다 기차 안에는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로 북적인다. 늦은 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좁은 의자 위에 몸을 누이고 깊은 잠에 빠졌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08년 7월 21일, 쉬저우(徐州)에서 하얼빈(哈尔滨)으로 가는 1470편 열차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13년 11월 12일, 카스(喀什)에서 우루무치(乌鲁木齐)로 가는 7558편 열차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녹피기차는 대다수 도시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지 오래다. 첸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녹피기차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에 꼭 한 번 타보길 권한다. 첸 씨는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는 저소득층이 아침 일찍 혹은 늦은 밤 녹피기차를 타고 출퇴근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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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9V2xq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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