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꼽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과 왕젠린(王健林)완다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영향력 있는 중국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명단에는 양웨이(杨伟)·우시밍(吴希明)·쑨총(孙聪)등 항공기 및 미사일·전투기 설계사가 이름을 올렸다. 

21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 양웨이(杨伟)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양웨이(杨伟)

양웨이는 중국과 파키스탄 합작 생산 샤오룽(枭龙·JF-17) 전투기 설계자 이며 젠(歼)-20 스텔스 전투기의 수석 디자이너다. 

▲ 젠(歼)-20 스텔스 전투기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 샤오룽(枭龙·JF-17)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젠-20은 올 3월 처음으로 공개된 중국 신형 첨단 무기로 지난 7월 중국 열병식에 동원되며 위엄을 뽐낸 바 있다. 양웨이는 현재 중국항공공업그룹(中国航空工业集团) 과학기술 위원회 부주임 및 중국항공공업그룹 청두(成都) 항공기 설계 연구소 수석 디자이너를 겸임 중이다. 

▲ 주잉푸(朱英富)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주잉푸(朱英富)

주잉푸는 중국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辽宁)함’의 수석 디자이너다. 오랜 기간 중국 대형 전투함을 설계하며 이름을 알렸다. 

▲ 치파런(戚发轫)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치파런(戚发轫)

중국 위성기술을 한 단계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치파런 선저우(神舟) 우주선 수석 디자이너도 명단에 올랐다. 치파런은 1976년 중국 우주항공기술 연구원을 시작으로 중국 위성 기술 및 우주선 제작을 도맡았다. 연구원 부원장과 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수 많은 위성 모델과 우주선 제작을 담당해왔다.

▲ 류바오융(刘宝镛)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류바오융(刘宝镛)

류바오융은 중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东风)21의 설계자다. 오랫동안 비행 역학을 연구하고 탄도미사일 전체 설계 업무에 종사했다. 

▲ 쑨총(孙聪)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쑨총(孙聪)

쑨총 역시 중국 전투기 및 항공기 설계자 중 한 명이다. 중국 항공공업 선양(沈阳) 항공기 설계 연구소 수석 디자이너이다. 젠-15 함재기 등 각종 전투기의 총 설계를 맡았다. 현재는 중국 공정원(工程院) 원사다. 

▲ 루쥔(陆军)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 쿵징(空警)-2000(KJ-2000)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루쥔(陆军)

루쥔은 중국 전자과학기술그룹 수석 과학자이며 쿵징(空警)-2000(KJ-2000) 조기경보기 수석 디자이너이다. 2010년 중국 국가 과학기술 진보상 특등상을 수상했다. 

▲ 황쉬화(黄旭华)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황쉬화(黄旭华)

2013년 감동 중국(感动中国) 10대 인물 중 한명인 황쉬화도 명단에 포함됐다. 황쉬화는 중국 1세대 공격용 핵잠수함과 전략 탄도 핵잠수함을 설계했으며 ‘중국 핵잠수함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 쑹원총(宋文骢)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 젠(歼)-10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쑹원총(宋文骢)

쑹원총은 2009년 감동 중국 10대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젠-10 전투기 수석 디자이너이며 ‘젠-10 아버지’라 불린다. 

▲ 우시밍(吴希明)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 즈(直)-19(Z-19)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우시밍(吴希明)

우시밍은 헬리콥터 설계 전문가이다. 중국에서는 최초로 개발한 공격형 헬리콥터 즈(直)-10(Z-10)과 즈-19의 총 설계를 맡았다.

▲ 마오밍(毛明)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마오밍(毛明)
중국의 무기 수석 전문가 마오밍도 명단에 올랐다. 99식 탱크 3기 개량형 전체 설계를 담당했다. 

해당 명단의 정확한 출처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명단이 공개된 후 중국 네티즌들은 “마윈과 왕젠린이 없다니 출처가 없어 정확하지 않은 자료다”, “전쟁광(狂)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 때문에 미사일·전투기 설계사가 많이 포함됐다”, “미국인은 기업인과 개발자 중 개발자를 선호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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