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베이징-상하이 4시간 30분이면 도착" 중국 고속철도 '푸싱하오' 21일부터 개통

반응형

▲ 중국 고속철도 ‘푸싱하오(复兴号)’가 1300km에 이르는 베이징-상하이 노선 위를 달리게 된다. 이로써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운행 시간이 기존보다 한 시간 단축된 4시간 30분을 기록할 전망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오는 21일부터 중국 고속철도 ‘푸싱하오(复兴号)’가 1300km에 이르는 베이징-상하이 노선 위를 달리게 된다. 이로써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운행 시간이 기존보다 한 시간 단축된 4시간 30분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고속철도는 다른 나라의 고속철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독일 고속열차 ICE의 경우 함부르크-뮌헨 거리는 베이징-상하이의 절반이지만 운행 시간은 약 6시간으로 훨씬 길다. 중국 고속열차의 평균 속도인 350km보다 더 빠른 일본 도쿄-나고야 자기부상(磁悬浮) 주오 신칸센의 최고 속도는 603km에 달하지만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10년 후에나 완공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상하이에 이르는 구간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속철도 노선이다. 2011년 개통된 후 한 해 평균 이용객이 1억 명을 상회하는 베이징-상하이 노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억 달러(약 1조원)에 달했다. 독일의 공영방송매체인 도이치 벨레는 4일 “향후 푸싱하오가 이 노선에서 운영되기 시작하면 전 세계 고속열차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며 “중국이 단기간 내 고속열차 업계에서 선두 자리에 오른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고속열차 분야에 1180억 달러(약 131조원)를 투자했다. 정부는 제13차 5개년 계획에서 앞으로 5000억 달러(약 556조원) 이상을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고속철도망의 총 길이는 2.2만km에 육박한다. 전 세계 고속철도 총 길이의 3분 2를 차지하는 셈이다. 중국은 2020년 전까지 고속철도 노선 총 길이를 3만km로 늘릴 전망이다. 이 경우 고속철도 노선이 중국의 동서남북을 가로지르게 되며 인구 100만명 이상인 도시의 80%를 연결하게 된다.


▲ 중국 고속철도 ‘푸싱하오(复兴号)’가 1300km에 이르는 베이징-상하이 노선 위를 달리게 된다. 이로써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운행 시간이 기존보다 한 시간 단축된 4시간 30분을 기록할 전망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푸싱하오 고속열차에 대한 중국 대내외 관심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6일 중국 언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푸싱하오가 중국의 새로운 수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제4의 도시인 반둥까지 연결하는 푸싱하오 노선을 3년 내 완공할 예정이다. 자카르타-반둥 노선이 완공되면 구간 운행 시간이 현재의 3시간에서 4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6630km 길이의 고속열차 화물 철도도 최근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태국 고속철도 노선도 현재 건설 중이며 모스크바와 카잔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이치 벨레는 중국의 철도 기술이 가파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외국 회사와의 오랜 기술 협력을 꼽았다. 2004년 독일∙프랑스∙일본 등의 철도 회사가 기술 양도를 조건으로 중국 시장에 발을 내디딘 지 13년 만에 중국은 전 세계 고속철도 산업의 선두에 서게 됐다. 

중국 정부의 고속철도 산업에 대한 현재 계획은 주로 ‘신 실크로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이 러시아∙인도∙동남아시아에 철도를 건설하는 목적은 모두 중국 국경선을 뛰어넘어 유럽에 이르는 ‘범아시아 회랑’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유럽이 이처럼 방대한 중국의 계획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도이치 벨레는 강조했다. 유럽의 회사가 범아시아 회랑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국과 적극 협력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유라시아 대륙의 경제 발전을 더욱 촉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ZkwqMk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