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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1인 청년가구 증가… 중국 연애·결혼 권장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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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1인 청년가구(空巢青年·독거청년)이 중국의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 지방정부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 1인 청년가구(空巢青年·독거청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각 지방 양회(两会·매년 열리는 중국 정치 행사)에서 대표위원들은 ‘결혼 교육 시스템’·’연애 학원’·’결혼정보업체’·’청년살롱’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29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중국 31개 성·구·시에서 개최된 2018 지방 양회의 최대 화두는 ‘1인 청년가구의 비혼 문제’ 였다. 구이저우(贵州)성의 천쥐리(陳菊麗) 정협 위원은 "최근 20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며 초혼과 초산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는 고령화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 모니터의 조사결과 지난해 중국의 1인 청년가구 중 미혼 인구는 5000만에 달했다. 

천 위원은 "시 정부와 관련 부처는 독신 청년들을 위해 연애 및 결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연애 커뮤니티, 결혼 학원, 청년 살롱 등의 활동을 개설해 청년들의 교제 기회를 넓혀주자”고 제안했다. 

베이징시의 대표위원도 양회를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베이징시 위원회는 "이혼율이 증가하고 데이트폭력 등의 건강하지 못한 연애·결혼관 등이 청년의 연애를 방해하고 있다”며 "올바른 연애와 결혼을 위한 교육 시스템의 대학 교육과정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결혼과 연애를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써왔다. 지난해 9월 중국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과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등의 부처는 "결혼 소개 서비스 시장을 정돈하고 불법적인 결혼 소개 행위를 엄격히 정돈해 청년들이 안심하고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의 연애·결혼 권장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된 ‘지도의견’은 위장 및 위탁 결혼과 결혼정보 플랫폼의 진실성 및 신뢰도 강화를 위한 7대 조치 등을 제정했다. 연애와 결혼의 사회적 지원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중국 공청단 베이징시 위원회는 "연애를 통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은 인륜지대사이자 사회구성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라며 "이를 제도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사회의 조화와 안정에도 직결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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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qVTh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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