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망코리아 이미래 기자] 최근 미국 정부가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을 일차적으로 확정했다. 화웨이(华为) 등 중국 IT 기업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그 변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화웨이가 미국인 간부 5명을 해임했다”며 "해고 명단에는 미국 정부의 수석 연락 담당자인 윌리엄 플러머(William Plummer) 화웨이 대외부문 부사장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화웨이의 ‘간판’이 해고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러머는 지난 8년간 워싱턴 DC에서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화웨이를 위해 로비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라며 "지난 2012년에는 화웨이를 대표해 미국 국회 청문회에도 참석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감원은 조직개편을 위한 것”이라며 "발전 전략과 목표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정상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플러머의 후임이 정해진 상태인지 확인 된 바 없다”며 "분명한 건 화웨이의 미국 전략에 변동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자국 통신업체가 안보상 우려가 있는 외국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을 일차적으로 확정했다.
FCC가 "최근 미중 무역충돌과 관련 없다”고 강조했지만 다수의 매체는 "화웨이·ZTE 등 중국 IT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무역충돌이 IT 분야로 확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화웨이는 올해 초 미국 대표 이동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그리고 미국 최대 가전 유통점 베스트바이(Best Buy)으로부터 연달아 퇴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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