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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온라인몰서 명품 찾는 중국인들…유럽 명품 브랜드 마케팅 전략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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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명품 브랜드사들이 현실과 맞지 않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우과망(雨果网) 보도에 따르면 유럽 마케팅사 ContactLab과 투자사 엑산 비앤피 파리바(Exane BNP Paribas)의 ‘2016년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보고서’에서 유럽의 명품 브랜드사의 중국 사업 모델은 여전히 서양의 기존 양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르마니나 토즈(Tod’s)의 경우, 중국 사이트의 디자인이 미국과 거의 똑같다. 하지만 이와 달리 버버리는 중국 유명인사와 왕홍(网红)의 합작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사이트를 개설하고 메인 페이지에 중국 소비자를 위한 상품 홍보도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 온라인 쇼핑의 대다수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구입하며 주로 위챗이나 SMS를 통해 구매절차를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지만, 유럽의 명품 브랜드사는 여전히 이메일을 이용해 상품 구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용을 보면 버버리의 경우 현재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면 구입내역을 이메일로 통보하고 배송 전 부차적으로 전화로 통지하고 있다. 징동(京东) 또한 구입내역을 이메일로 소비자에게 통보하고 있지만 버버리와 달리 SMS을 주로 이용한다.

또한 ‘짝퉁’이 매일같이 쏟아지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정품을 보증해 주는 것을 중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꼽는다.

실제로 징동, SECOO, 인타이왕(银泰网)과 톈마오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는 정품보증마크가 붙어 있다. 이들 회사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 상품마다 원산지 표시, 구매후기, 상세정보 등을 싣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아직까지 버젓이 정품보증마크가 붙은 짝퉁제품들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 한 중국인 고객은 인타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버리 카드지갑을 구매한 후 물품을 받고 나서야 정품에 있어야 할 브랜드 로고가 없다는 걸 발견했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중국에선 중국 자체 브랜드보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더 크고 수요도 더 많다”며 “해외 명품 브랜드사가 중국에 좀더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감각적이면서도 간편한 온라인 몰을 운영한다면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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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jUSZ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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