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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곰 인형 안고 고속도로 걸어간 청년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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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 인형을 안은 채 여행용 가방을 끌고 고속도로를 걷던 청년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 저장일보(浙江日报)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고속도로를 따라 200㎞ 떨어진 집까지 걸어간 중국 청년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중국 매체 저장일보(浙江日报)에 따르면 최근 교통경찰은 구이저우성(贵州省) 룽리현(龙里县)의 한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중 곰 인형을 안은 채 여행용 가방을 끌고 걸어가는 청년을 발견했다. 

청년의 행동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교통경찰은 서둘러 청년을 불러 세우고 이유를 물었다. 청년의 대답을 들은 교통경찰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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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이 갖고 있던 곰 인형은 여자친구가 선물로 준 것이다 ⓒ 저장일보(浙江日报)

이 청년은 "여자친구와 구이양시(贵阳市)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며 "데이트를 하던 중 차비를 포함한 돈을 다 써버려서 고속도로를 따라 집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19위안(약 3000원)으로 여자친구에게 집에 갈 차표를 사줬다”며 "여자친구가 나에게 곰 인형을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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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은 교통경찰의 도움으로 대형 화물차를 타고 안전한 곳까지 갈 수 있었다 ⓒ 저장일보(浙江日报)

교통경찰은 청년에게 "이곳에서 네 집까지 200km가 넘는데 어떻게 걸어가느냐”며 부근을 지나던 대형 화물차를 세워 청년을 안전한 곳까지 태워줄 것을 부탁했다.

경찰의 부탁을 받은 화물차 운전자가 선뜻 태워주겠다고 동의하면서 돈이 없어 길을 걸어가던 청년의 고생도 끝이 났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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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7732&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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