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發 한국이야기

때론 연인과, 때론 가족과 함께하는 경기도 양평 당일치기 여행

반응형


▲ 양평 두물머리의 명물 느티나무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떠올리면 복잡하고 밤이 화려한 도시를 생각한다. 그러나 구석구석살펴보면 한국 특유의 아기자기한 자연을 느낄만한 장소가 많다. 그 중 봄·여름·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 있다. 바로 양평이다.


양평은 최근 양평군 양수리에 흐르는 강 두물머리가 드라마와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해 인기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 두물머리에서 바라본 하늘 풍경


특히 여유로운 풍경 덕분에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예쁘고 독특한 카페가 들어서고 있어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라 두물머리라 불리운다. 강과 나무, 푸른 하늘이 자칫 평범한 풍경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느티나무 주변 벤치에 앉아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면 일상을 떠난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진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과 가을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올라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 두물머리의 액자 포토존

두물머리의 또 다른 볼거리인 느티나무는 무려 4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합쳐져 우산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투명할 정도로 맑은 강의 흐름과 함께 바람에 흔들리는 느티나무가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 두물머리의 액자 포토존



느티나무와 함께 두물머리의 액자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다. mbc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인공 황정음과 박서준의 키스씬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경이 액자 속에 들어간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액자 안에 가족 혹은 연인과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 연잎 핫도그 카페



두물머리를 뒤로하고 나가려는 순간 연잎 핫도그카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잎 핫도그는 핫도그 반죽에 연잎·연근·연씨가 들어있는 독특한 핫도그로 이미 두물머리에서 꼭 먹어야 할 먹거리로 유명하다.



▲ 연잎 핫도그



다른 핫도그에 비해 비교적 큰 크기와 케찹·머스타드·설탕이 버무려진 소스의 비주얼이 군침을 돌게 한다. 가격은 한 개에 삼천원, 직접 먹어보니 바삭바삭한 식감이 매우 새롭다. 양도 많아 나들이 길에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간식이 됐다.



▲ 양평 카페 제너럴플랜



최근 양평은 주말마다 젊은 커플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다양한 컨셉의 카페들 덕분이다. 테라로사, 더그림, 제너럴플랜(GENERAL PLAN) 등 비교적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가 독특한 카페인데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에디터가 이중 가장 핫하다는 제너럴플랜을 직접 찾았다.


카페 제너럴 플랜은 두물머리에서 약 12km 떨어져 있다. 차를 타고 이동했을 때 20여분 정도가 소요됐다. 꽤 긴 시간이지만 가는 길 내내 쭉 이어지는 북한강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하얗고 심플한 외관은 저절로 손을 카메라 셔터로 가게 만들었다. 실제로 카페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카페 대표는 예쁜 인테리어 덕분에 쇼핑몰촬영, 화보촬영 등의 촬영지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제너럴플랜의 내부


카페 내부에는 테이블이 꽉 찰 만큼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널찍한 공간 덕분에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산업디자이너 출신의 카페 대표가 디자인한 에이프런, 화분 등의 리빙 아이템도 전시·판매 하고 있었다



▲ 제너럴플랜은 깔끔한 인테리어 덕에 외부와 내부 어디서든 촬영장소가 된다



카페 뒤로는 북한강이 유유히 흘러 마치 시골 별장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카페는 내부 외부 할 것 없이 어디든 포토존이 될 만큼 트렌디하다. 맑은 자연환경과 트렌디한 공간이 매우 조화롭다.


 


▲ 제너럴 플랜의 대표 메뉴 티라미수(왼)와 밀크티(오)



대표 메뉴는 12시간 동안 숙성시킨 밀크티와 코코아 가루가 듬뿍 뿌려진 크루와상, 티라미수다. 크루와상은 주문 즉시 오븐에 구워 제공돼 작은 부분까지 신경쓴 카페 대표의 정성이 느껴진다. 이외에 부드럽고 달콤 쌉싸름한 티라미수와 깊은 풍미의 밀크티는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만약 제너럴플랜에 방문한다면 두 메뉴는 꼭 맛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다가오는 봄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한국의 양평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당일 여행을 꿈꿔보자.



Q&A


Q1. 한국의 아기자기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은 어디가 있나요?


오늘 소개하는 양평과 더불어서 충청북도 단양, 제천, 전라남도 여수 등을 추천하고 싶다. 단양은 단양팔경 이라고 해서 단양을 중심으로 주위 12km 내외에 있는 명승지를 의미하는데 이 곳의 자연이 정말 아름답다. 웅장하고 거창하기보다는 말 그대로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제천과 여수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수는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있을 만큼 밤 바다의 분위기가 낭만적이다.

 

Q2. 연인들이 하는 여행과 가족들이 하는 여행은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여행을 한다면 각각 어떤 여행 스타일이 좋을까?


연인은 아무래도 젊음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좋을 것 같다. 휴식이나 힐링 보다는 자유 배낭 여행으로 한국에 와서 직접 부딪히며 지하철도 타보고 기차도 타보고 한국 대중교통을 이용해 곳곳을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은 중국과 달리 규모가 작은 나라여서 오히려 이동이 편리하다. 일주일 기간 동안에도 2~3 지역은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여행은 이동이 많고 움직임이 많은 여행보다는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무는 여행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서 부산이면 부산, 제주도면 제주도 이렇게 지역을 정해놓고 23, 34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여기저기 둘러보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kr.ife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http://kr.ifeng.com/a/20170308/5445991_0.shtml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