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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현금 160만원 든 가방 주인 찾아준 70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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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지난 9일 저녁 한 70대 할머니는 중국 항저우(杭州) 황룽(黄龙) 스포츠센터 부근에서 가방 하나를 주웠다. 가방 안에는 현금 1만 위안(약 160만 원)과 신분증, 10여 개의 카드, 증서 등이 들어있었다.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동안 가방 주인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딸과 함께 위취안(玉泉) 파출소를 방문해 가방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가방 안에 있던 신분증을 확인하고 가방 주인에게 연락을 했다. 연락을 받은 가방 주인은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으니 할머니를 모시고 있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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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安徽)가 고향인 할머니와 딸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항저우에서 꽃을 파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는 "길을 지나다 가방을 주웠는데 많은 현금과 중요해 보이는 증서가 있었다. 꽃을 팔면서 가방을 지키고 있었다"며 "늦은 시간에도 주인을 만나지 못해 다음날 딸과 파출소를 찾았다. 아무리 가난해도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면 안된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경찰은 "할머니가 가방을 주워서 다행이다. 다른 사람이 주웠다면 현금은 다 사라졌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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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도착한 가방 주인은 할머니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돌아갔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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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541&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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