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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초혼 연령, 여성이 남성보다 상승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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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중국 각 지역 남녀의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여성의 첫 출산 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발전과 높은 교육 수준, 독립적인 생활 형태로의 변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에 따르면 지난 27일 상하이시(上海市) 부녀연합회(妇联)는 ‘개혁개방 40년 상하이 여성 발전 조사연구 보고서’에서 여성의 초혼과 첫 출산 연령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상하이는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초혼 연령이 높았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의 초혼 연령 상승 폭이 컸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5년 상하이의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30.3세와 28.4세로 2005년보다 5.0세, 5.4세 늘어났고 2010년에 비해서는 1.5세, 1.9세 높아졌다.

또한 상하이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2015년 기준 29.0세로 나타났다. 많은 선진국에 비해 높고 유럽 연합과 비교해 보면 평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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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만보(新民晚报) 웨이보. ⓒ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여성의 혼인 상황에 대한 변화도 눈에 띈다. 2005년과 2015년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비율이 연령대 별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29세는 11.5%, 30~34세는 7.6% 하락했다.

이는 과거 10년간 남성의 혼인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여성의 혼인 상황에는 뚜렷한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장쑤(江苏)성의 상황도 비슷하다. 장쑤성 민정청은 올해 1월 혼인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2017년 장쑤 지역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34.2세로 이중 여성은 34.3세, 남성은 34.1세다. 지난 2012년 이 지역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29.6세, 2015년에는 32.4세였다.

산시(陕西) 지역은 2017년 기준 남성의 평균 혼인신고 연령이 30.6세, 여성은 28.8세로 전년 동기 대비 0.2세 높아졌다. 또 남성 초혼 연령 평균은 28.7세, 여성 28.6세로 전년 대비 각각 0.1세 늦어졌다.

또한 항저우(杭州)시 민정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이 지역 남성 초혼 평균 연령은 28.6세, 여성은 27.1세다. 2016년과 비교해 남성은 0.1세, 여성은 0.4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青岛)의 2017년 초혼 평균 연령은 28.3세이며 남성 28.2세, 여성은 28.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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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한편 민정부가 발표한 ‘2017년 사회 서비스 발전 통계 공보’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내 기관이 처리한 혼인신고는 1063.1만 건으로 작년보다 7.0% 하락했다.

또 1990년과 2017년의 중국 가임 여성 초혼 연령이 21.4세에서 25.7세로 4년 이상 차이 나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며, 평균 첫 출산 연령도 23.4세에서 26.8세로 늦어졌다고 국가 통계국 데이터는 밝히고 있다.

특히 최근 40여 년 동안 출산율도 크게 줄어들었다. 1982년에서 2017년까지 3자녀 이상 출산하는 비율이 30.3%에서 6.7%로 하락했다. 2000년부터 2010년, 한자녀 비율은 60%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 2017년 새로운 정책 조정 이후 한자녀 출산비율이 다소 떨어졌지만 한자녀를 선택하는 추세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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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전체적으로 보면 30여 년의 가족 계획 정책 실현 및 경제 사회 발전이 출산에 대한 관념을 변화시켰으며, ‘적게 낳아 우수하게 키우자’라는 인식이 과거에는 정책이었다면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상황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社科院) 인구∙노동경제 연구소 연구원 장둥웨이(张车伟)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오늘날 젊은층은 독립적이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회가 발전하면서 젊은층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늘고 연애, 결혼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요인이 많아진 것도 초혼 연령이 높아지게 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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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101&category=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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