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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올 상반기 중국 세수 수입 1200조 육박…’3차 산업’ 과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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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국의 세수 수입이 120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2차 및 3차 산업 세수가 증가하면서 경제 구조 개선 조짐을 보였다. 지역별 세수 격차가 줄어드는 반면 전략 업종의 세수 증가세가 빨라 국가 차원의 발전 전략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세수 수입은 7조789억 위안(약 1171조2747억9400만 원, 수출환급분 제외)을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9% 늘었다. 소비 관련 세수 지표가 긍정적인 추이를 보였으며 유통업 세수가 25% 성장했다. 전체 세수 증가폭은 16.1%P로 중국 경제 성장세의 건재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세수 데이터는 거시경제의 지표다. 이 관점에서 중국의 상반기 세수 데이터를 보면 올해 이래 거시경제 관점에서 긍정적인 발전 추이를 보여줬다. 상반기 세수 수입의 주요 특징은 소비 관련 업종의 세수 성장세가 높았다는 점이다. ‘소비 업그레이드’가 진척되고 있다는 증명이다. 

국가세무총국 수입규획산출처 정샤오잉(郑小英) 부처장은 “올해 상반기 세수 데이터는 올해 들어 중국의 거시경제가 긍정적인 발전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중국의 3차 산업 세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상반기 세수 수입의 주요 특징은 소비 관련 업계의 세수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 업그레이드가 진척됐다는 점이다. 정 부처장에 따르면 소비 업그레이드가 가소고하하고 있으며 지식형, 서비스형, 혁신형 소비가 확대되면서 스포츠, 교육,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업종의 세수가 각각 64%, 34.9%, 24.9%와 15.6% 늘었다. 

이외에도 경제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는데 특히 2차 산업의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좋아졌다. 

상반기 2차, 3차 산업 세수가 각각 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지난해 하락세를 보인 2차 산업의 세수가 올해 상반기 빠르게 성장해 실물 경제의 호전세를 반영했다. 3차 산업 세수는 전국 세수 비중의 57.6%를 차지해 지난해에서 1.1%P 높아졌다. 중국 경제 구조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부처장은 또 지역별 세수 격차가 축소됐다며 국가 지역 발전 전략 역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중국의 동, 중, 서부 지역세수각 각각 6.7%, 13.9%, 12.4% 늘었다. 중서부 지역의 세수 증가 속도가 동부 지역을 앞섰으며 중점 지역의 세수 격차가 다소 줄었다. 각 지역별 우위 업종의 세수 성장 속도가 빨랐다는 점도 의미있다. 예컨대 베이징, 천진, 허베이 지역의 장비 제조업 세수는 57.7% 성장해 전국 평균 보다 29.7%P 높았다. 장강경제 지구의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업 세수도 52.5%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보다 13.8%P 높았다. 중국의 국가적인 발전 전략이 상당부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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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mMr6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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