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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상하이∙우한이 앞장선 中 장강 벨트의 `상전벽해`...첨단 제조∙서비스 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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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Flickr



중국 장강(长江)의 5대 도시군인 장강 삼각주(长三角)와 우한(武汉)∙창사(长沙)∙난창(南昌)∙허페이(合肥)를 중심으로 한 장강 중류, 청위(成渝), 첸중(黔中), 뎬중(滇中) 도시군이 장강 경제벨트 산업 업그레이드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7일 봉황망(凤凰网)이 인용한 ‘장강 경제벨트 산업 발전 실시 방안’에 따르면 장강 경제벨트는 상하이(上海)∙우한(武汉)∙충칭(重庆)을 핵심으로 난징(南京)∙난퉁(南通)∙전장(镇江)∙양저우(扬州)∙우후(芜湖)∙안칭(安庆)∙지우장(九江) 등 강 인근 도시를 서로 연결해 형성된다. 강 하루에서 중상류로 올라갈수록 자원 가공형, 노동 밀집형, 내수주도형 자본에서 기술밀집형, 친환경 산업으로 산업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지난해 장강삼각주 도시군에 속한 26개 도시의 GDP는 14.7조 위안(약 2450조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경제 성장률이 중국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중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난징의 GDP는 지난해 1조 위안(약 167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장강삼각주의 상주인구는 약 1.5억명으로 전체 중국인의 11% 정도가 이곳에 몰려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지리자원지구와 도시계획연구센터 팡촹린(方创琳) 주임은 “장강 5대 도시군의 면적은 장강 경제벨트 총 면적의 45%를 차지하며 인구는 73%, GDP는 83%로 장강 경제벨트 발전을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장강삼각주의 발전전략은 ‘성장모델의 전환’을 목표로 구체화되고 있다.

장강 중하류 도시군에는 공업지구가 밀집돼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장강 중류 도시군에 성급(省级) 이상 공업발전지구가 150여 개 있다. 주로 식품∙방직, 설비제조업, 금속공업, 화학∙건설자재업 등이다. 이중 중류 도시군 공업 생산의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금속공업지구와 화학공업지구는 장강 간류(干流)와 둥팅후(洞庭湖) 인근에 위치해 있다. 최근 하류 지역에서는 현대 서비스업, 선진 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을 중점으로 연구센터와 최첨단 제조 기지를 건설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업 경제를 중심으로 스마트제조업 등 현대 산업체제를 구축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류 지역도 기존 공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서비스업 중심으로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상류 지역은 친환경 발전을 목표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 도시와 인구발전연구소의 위훙성(郁鸿胜) 소장은 중국 매체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와 인터뷰에서 “장강삼각주 도시군은 산업발전과 황금수도전략산업(黄金水道战略产业)을 중심으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금수도전략산업은 2014년 리커창 총리가 충칭 좌담회에서 언급한 장강 경제벨트 발전 방안 중 하나다.

팡 주임은 장강삼각주 도시군의 도시 간 발전 격차가 크고 상류지역 도시군 발전 정도가 중하류 도시군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강 중류 도시군의 도시화 수준은 내부적으로 격차가 크다. 중국 평균보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곳은 성도(省都), 성도와 네트워크가 활발한 대형도시, 전통적으로 광공업 기반이 탄탄한 일부 도시에 불과하다. 도시화가 가장 느린 황강(黄冈)시의 경우 지난해 도시화 비율이 34.8%로 우한시와 42%P 차이가 난다.

상하이교통대학 도시과학연구원 류스린(刘士林) 원장은 앞으로 장강삼각주의 발전 목표는 장강 중류 도시군과 청위(成渝) 도시군의 산업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친환경 산업 발전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서 최근 발표한 ‘장강 경제벨트 친환경 공업발전 지도 의견’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전통 제조업의 에너지 소모량과 오염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고 친환경 제조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2015년보다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생산 증가분 중 에너지 소모량을 18% 낮추고 중점 산업의 오염 배출을 20% 감소시킬 예정이다. 

친환경 공장도 늘어나게 된다. 중국은 장강삼각주 경제벨트 내 500여 곳의 친환경 시범공장과 50곳의 친환경 시범지구를 건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5000가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총 가치는 5조 위안(약 8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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