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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여객기 엔진 기술, 세계 선진 기술과 `30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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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장-1000 항공기 엔진 모형.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이 개발한 여객기용 엔진 창장-1000의 기술력은 중국이 제작한 군용 터보팬 엔진 FWS-10에 비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다. 중국 상업용 항공기 엔진 유한회사가 연구 제작한 창장-1000은 지난 2011년 베이징 국제 항공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창장-1000의 추진력은 10톤에서 20톤 사이이며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항공기 엔진 LEAP를 모방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창장-1000은 중국이 개발한 군용 터보팬 엔진 WS(涡扇)-20에 비해 기술 방면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개발 속도는 한참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WS-20은 현재 IL-76 수송기를 통해 마지막 공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Y-20 수송기에 장착될 예정이다. 하지만 창장-1000은 아직 조립을 마치지 못했고 본격적인 생산까지는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테스트 중인 WS-20 엔진.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이 창장-1000을 장착하겠다고 예고한 여객기 C919는 현재 미국 GE와 프랑스 사프란 에어크래프트 엔진의 합자회사 CFM인터내셔널이 개발한 LEAP-1C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LEAP-1C 터보팬 엔진은 전세계 단일 통로 항공기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CFM56 엔진을 계승해 개발됐다. 항공기 업계는 중국의 WS-20 엔진 기술 수준이 CFM56과 유사하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WS-20가 아직 마무리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고, LEAP-1C 엔진은 아직 양산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LEAP를 모방한 것으로 알려진 창장-1000의 제작이 쉽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 C919의 LEAP-1C 터보팬 엔진.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과 러시아는 차세대 C929 광폭동체 항공기의 공동 연구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상업용 항공기 엔진 유한회사는 C929에 장착할 엔진을 연구 제작할 계획이다. 펑진장은 현재 코드명 창장-2000 상업용 항공기 엔진의 시험 제작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중국 상업용 항공기 엔진의 명칭 지정 규칙에 따르면 창장-2000의 추진력은 20톤에서 30톤 사이다. 이는 보잉 787의 롤스로이스 Trent 1000 엔진과 제너럴 일렉트릭(GE) GEnx 엔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창장-2000의 추진력은 상업용 항공기 엔진 기술 수준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연료 소비량과 안정성, 사용비용 등은 아직 많은 검증을 필요로 하고 있다.


▲ 보잉 787의 GEnx 엔진.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펑진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상업용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선전 수준과의 격차를 반으로 줄이고 2040년에서 2050년까지 세계 선진 기술 수준을 완전히 따라잡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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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MLq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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