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發 한국이야기

광고전쟁 줄인 한국 통신3社, 실적에 볕드네

반응형



▲ 사진출처 = 매일경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통신 3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아껴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면서 올해 본격적인 부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비용 절감 노력 지속과 주요 사업 실적 호전 전망에 올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대선후보들이 통신비 인하와 같은 가계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고 있고 통신 3사 실적 개선이 매출 성장보다는 비용 감소에 따라 나타난 '불황형 흑자'로 이익 개선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2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텔레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각각 42945억원, 4274억원이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KT의 매출액은 1.2%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5.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 11% 상승해 통신 3사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익 기준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이 예고되며 주가도 통신사 중 가장 많이 뛰었다. 올해 들어 LG유플러스 주가는 지난달 말까지 30% 폭등했다가 이달 들어 조정을 받으며 11일까지 24%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통신비 압박이 나오고 있는 것은 통신 3사의 비용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모두 76187억원으로 2015년보다 3.2% 감소했다. 이 중 KT 3.5%를 줄여 마케팅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3.3%, 2.4% 줄였다.

2014 10월 시행된 단통법 영향 때문이다. 지원금상한제 규정으로 출혈 경쟁이 무의미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 통신 3사의 2014년 마케팅 비용이 8882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새 12633억원이나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투자 비용도 아꼈다. 작년 1500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예고했던 LG유플러스는 12558억원을 집행해 2500억원 가까이 투자비를 줄였다. LG유플러스는 아낀 돈을 재무 개선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15 12374억원에 달하던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7612억원으로 '' 떨어졌다. 2015 168.7%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작년 말 148.4%로 크게 개선됐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좋은 회사임에도 단기부채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2600억원에서 26억원으로 10분의 1로 줄었다. SK텔레콤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94.2%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100% 미만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KT와의 소송에서 이기면서 346억원의 영업외수익이 올해 잡힐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선사업 중 인터넷TV(IPTV)의 약진으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IPTV를 포함한 유선사업 매출은 2015년보다 8% 성장한 3565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속도가 빠른 기가인터넷 효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상승하며 올해도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갤럭시S8의 출시도 통신 3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갤럭시S8의 이틀간(7~8) 예약 판매가 55만대에 달한다.

다만 반론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조용하던 통신 3사 마케팅 경쟁이 갤럭시S8으로 인해 불붙어서 판매관리비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국내 통신 3사 투자 한도가 거의 채워지며 더 이상 순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통신업종은 외국인 투자 한도가 총지분의 49%로 제한돼 있는데 KT 12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49% 100% 꽉 차 있다.


발행: 제휴매체 '매일경제'
출처: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http://kr.ifeng.com/a/20170418/5588592_0.shtml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