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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 노트북 프로 “신제품 발표회 속 오류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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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레이쥔(雷军) 샤오미 CEO가 역대 가장 비싼 샤오미 제품인 미믹스(Mi Mix) 2를 공개했다. 공개 시점이 애플이 ‘10주년 기념’ 아이폰 8을 선보이기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미믹스 2에 대한 샤오미의 자신감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지만 사실 신제품 발표회 당일 레이쥔 CEO는 미믹스 2를 공개하기 앞서 샤오미 노트북 프로(小米笔记本Pro)를 발표했다.


▲ 샤오미 미 노트북 프로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발표회 당일 레이쥔 CEO는 애플의 맥북 프로(MacBook Pro)와 샤오미 노트북 프로를 대조하며 성능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당일 샤오미의 마케팅 전략은 많은 이의 호응을 끌어냈지만 동시에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중국 IT 전문 매체인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이 오류와 진실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 샤오미 노트북 프로의 성능이 정말 맥북 프로 보다 좋은가

레이쥔 CEO는 두 제품의 테스트 영상을 통해 미 노트북 프로의 성능이 맥북 프로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관춘온라인은 테스트 영상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중관춘온라인은 "미 노트북 프로에 탑재된 중앙처리장치(CPU)는 i7-8550U로 맥북 프로에 탑재된 i7-7700HQ 보다 코어 터보 주파수가 높다”며 "(때문에) 성능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미 노트북 프로 CPU의 코어 최고 터보 주파수는 4GHz로 맥북 프로(3.8GHz)보다 높다.

영상 속에서 진행된 긱벤치(Geekbench) 4 벤치마크 테스트는 휴대폰 등 모바일 장치의 벤치마크 테스트로 유명하다. 반면 CPU에 대한 부하는 높지 않아 컴퓨터∙노트북 등 기기의 비교분석에는 적합하지 않다. 벤치마크란 모바일 기기나 시스템 등을 서로 비교 분석해 평가 내리는 행위를 일컫는다.

컴퓨터∙노트북 테스트로 많이 쓰이는 CPU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은 씨네벤치(Cinebench) R15다. 해당 테스트에 따르면 미 노트북 프로의 i7-8550U 싱글 코어 및 멀티 코어 랜더링 점수는 각각 161cb, 536cb다. 맥북 프로의 i7-7700HQ 싱글 코어 및 멀티 코어 랜더링 점수는 각각 159cb, 로735cb로 맥북 프로의 멀티 코어 점수가 월등히 높음이 확인됐다.

또한 중관춘온라인은 "두 제품이 비슷한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능 테스트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테스트 영상에서 미 노트북 프로는 64프레임의 속도로 맥북 프로는 24프레임의 속도로 게임을 표현했다. 미 노트북 프로의 그래픽 카드는 NVIDIA GeForce MX150로 맥북 프로의 AMD Radeon Pro 555와 성능상 큰 차이가 없다. 중관춘온라인은 "게임 비교 테스트가 각기 다른 해상도에서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며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샤오미 노트북 프로에는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가 없다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발표회 당일 레이쥔은 미 노트북 프로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완성도와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맥북 프로를 가리켜 "겨우 4개의 USB-C 인터페이스만 가진 제품”이라고 표현했다. 중관춘온라인은 "(레이쥔이 이 과정에서) PPT 발표 자료에 분명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샤오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미 노트북 프로는 2개의 USB 3.0 단자와 2개의 타입-C 단자, HDMI 출력, 오디오 인터페이스, SD 메모리 카드 리더 등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개의 타입-C 단자의 전송 속도는 5Gb/s에 불과해 사실상 USB 3.0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이 중 한 개는 데이터 전송 및 외부 충전만 지원할 뿐 동영상 출력과 본체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맥북 프로는 오디오 단자를 제외하고 썬더볼트 3 단자 4개만 지원하나 전송 속도가 40Gb/s에 달하고 최고 5K의 동영상까지 출력 가능하다.


▲ 샤오미 미 노트북 프로 스팩/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한편 중관춘온라인은 "미 노트북 프로가 훌륭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프로그래머, 동영상 및 이미지 편집 등 업무를 진행하는 유저에게 적합한 고성능 노트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5인치의 크기와 1.95kg의 무게로 휴대하기엔 불편하긴 하나 가성비로 따지면 단연 으뜸이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중국 전문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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