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황금연휴에 관광명소에서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 매일 수천 위안을 번 ‘손오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지난 9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국경절(10월 1일)과 중추절(추석·4일)로 이어진 8일간 황금연휴 동안 제천대성(齐天大圣) 분장을 한 현지인이 관광 명소에서 수천 위안을 벌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대성이란 중국 4대 기서(奇书) 중 하나로 16세기에 나온 서유기(西游记) 주인공인 손오공의 이름이다. 중국 물가를 고려했을 때 하루에 20만원을 번 것은 적지 않은 수입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제천대성 분장을 한 장(张)씨는 황금연휴 동안 매일 구이저우(贵州)성에 위치한 전위안구전(镇远古镇)에 ‘출근’해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었다. 그는 관광객들에게 "여러 장 찍어도 20위안(약 3500원), 마음대로 찍어도 된다”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장씨는 "많은 관광명소에서 분장하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봤다”며 "수입이 쏠쏠할 거 같아 그날 바로 100위안(약 1만7천원)짜리 손오공 옷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이 사실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일반적으로 관광명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한 장당 가격으로 책정하는 데 장씨는 전혀 다른 전략을 선택해 많은 수입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내가 돈 쓸 때 누구는 떼돈을 벌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중국 전문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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