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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오는 19일 공표하는 중국 GDP, ‘R&D 지출’ 포함시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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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정부가 머잖아 올 1~3분기 지역별 국내총생산(GDP)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GDP 산출에는 기존과 달리 연구개발(R&D) 지출이 포함된다. 

10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달 19일 올해 1~3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이전과 다른 점은 이번 지역별 GDP에 과거 중간원가로 간주했던 R&D 지출을 계상한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중국의 한 성 통계국 관계자는 21세기경제(21世纪经济报)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중국 전역에서 통일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R&D 지출이 계상되면 각지 GDP 총량과 증가율이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시(江西)성의 지난해 R&D 지출을 GDP에 포함시킬 경우 장시 GDP는 1조8499억 위안으로 R&D를 포함하지 않을 때보다 134.59억 위안 높아진다. 저장(浙江)성도 R&D 지출을 고려하게 되면 기존보다 773억 위안 올라간 4조7251억 위안을 기록하게 된다.

국가 전체 GDP 총량도 변동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5년 GDP에 R&D 지출을 포함할 경우 기존보다 8798억 위안 늘어난 68조5506억 위안에 이르게 된다. 1.3% 증가한 규모다.

차이즈저우(蔡志洲)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지표연구센터 전 부주임은 "R&D가 GDP에 포함되면 경제가 발달한 지역의 경우 R&D 비중이 커 새로운 GDP 총액이 좀더 많아질 수는 있지만 전년비 증가율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R&D 비중이 큰 베이징의 경우, 이전보다 GDP 총량은 확대되겠지만 베이징의 경제성장률이 이미 고착 국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성장속도는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R&D 비중이 작지만 성장 속도가 빠른 지역은 높은 GDP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베이징의 R&D 지출은 1384억 위안으로 베이징 GDP의 6.01%를 차지했다. 당시 베이징 경제성장률은 6.9%로 전국 평균 수준이었다. 반면 서부에 위치한 많은 도시의 GDP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R&D 지출의 GDP 비중은 1%도 되지 않았다. 

쉬센춘(许宪春) 국가통계국 전 부국장은 "정부가 R&D 항목을 GDP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전 세계적 관례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R&D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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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MYg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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