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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하늘을 달린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카라코람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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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37%가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는 카라코람 산맥에는 최대 50km가 넘는 빙하와 세계에서 해발이 가장 낮은 빙설이 있다. 이곳에 건설된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하고 있으며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실크로드로 불리고 있다. 전체 길이 1200km에 이르는 고속도로 중 파키스탄 구간의 거리는 600km에 달한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에 "만리장성에 이르지 못하면 대장부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파키스탄에서도 "카라코람 고속도로에 가보지 않으면 대장부라고 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이 도로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전 세계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국제 도로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대륙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험준한 산세를 관찰할 수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중바(中巴, 중국과 파키스탄) 우의 고속도로 또는 파미르 고속도로라 불린다. 북쪽의 중국 신장 카스에서 시작해 파키스탄 북부 도시 타코트에 이르는 카라코람 고속도로 중 해발이 가장 낮은 지역은 타코트(460m), 가장 높은 곳은 쿤자랍 고개(4733m)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카라코람 산맥은 서북쪽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수천 킬로미터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평균 해발은 6000m 이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파미르 고원과 타클라마칸 사막의 가장자리 부분을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통과한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만 여명에 달하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노동자들이 약 20년 동안 카라코람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이 과정에서 약 50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험준한 산세 때문에 공사가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가 잦았으며 가장 어렵고 위험한 구간에서는 한 달 동안 1km만 건설한 적도 있다.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지난 1989년 전체 구간이 완전히 개방됐다. 험악한 날씨 때문에 매년 5월에서 11월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가파른 절벽을 깎아서 건설했기 도로 폭이 좁고 위험한 구간이 많다. 도로의 한쪽은 가파른 절벽이고 또 다른 한쪽은 낭떠러지인 곳이 많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산이 높고 구간이 긴 탓에 차량에 문제가 생겨도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간단한 장비를 활용해 사고 차량을 정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명실상부한 ‘천로’(天路∙천국에 이르는 길)다.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수백 명의 중국 기술자가 희생됐다. 이 중 88명의 기술자들이 이국 땅인 파키스탄의 길기트 중국 열사 묘역에 잠들어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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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vLR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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