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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트럼프 방중 따른 美∙中 무역의 향후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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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미국 경제사절단 29인이 동행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그 동안 경색됐던 양국의 무역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봉황망(凤凰网)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미국 경제사절단 29인이 동행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그 동안 경색됐던 양국의 무역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첨단기술 분야의 수출제한조치를 완화한다면 양국 간 무역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웨이원(何伟文) 중국 전 뉴욕 총영사관 경제비즈니스 참사관은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과 인터뷰에서 "이번 트럼프 방중의 핵심 의제는 안보와 무역"이라며 ”무엇보다도 이번 협상을 통해 그간 날을 세웠던 양국 무역 관계가 정상 궤도로 올라와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29명의 미국 경제사절단 중 에너지∙환경보호 분야의 기업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회사 AGDC 총재가 포함됐다. 알래스카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35억㎥로 미국 내 총 매장량의 8분의 1 수준이다. 환경보호 분야에서는 오수처리회사인 바이먼트와 Drylet, 환경검측회사 I.M 등이 나섰다. 

바이밍(白明)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이야말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언급했다. ‘2016년 중국 천연가스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2058억㎥로 지난 15년간 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대외의존도도 2008년 2%에서 지난해 34%로 대폭 상승했다.

바이 부소장은 "중국은 에너지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소비 대국인 반면 미국은 자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수출할 해외시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중국에 에너지를 수출하면 양국의 무역적자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이번 경제사절단에 첨단기술과 관련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양국의 무역적자를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차오(张超) 타이허(太和)싱크탱크 연구원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대부분의 중국 제품이 생활필수품”이라며 "이 경우 미국보다 인건비와 원가가 저렴한 중국이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미국은 중국이 필요로 하는 미국 제품에 대해 엄격한 무역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양국이 겪는 무역 불균형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려면 미국이 중국 수출의 문을 크게 열어놔야 한다”라며 "첨단기술제품∙고부가가치제품이나 석유화학 등 에너지 제품을 중국에 수출한다면 미국의 적자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 부소장은 "다행히 이번 방중에 보잉∙제너럴일렉트릭(GE) 등 굵직한 글로벌기업들이 포함돼 미국측에서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간 무역 협력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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