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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위험에 직면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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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루이왕(艾瑞网)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던 중국 게임 시장이 위기를 맞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아이루이왕(艾瑞网)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게이머의 지출이 지나치게 많고, 핵심 연령대의 게이머가 감소하면서 중국 모바일 게임 업계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일 과거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판매는 전세계에서 이윤을 가장 많이 창출했던 업종 중의 하나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게임 조사 전문 기관인 Newzoo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모바일 게임 업종의 수입은 180억달러(약 19조 2000억원)로 2년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은 전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시장 수입은 전세계 총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이 번창하면서 중국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던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腾讯)는 페이스북에 이어 전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높은 회사 중 하나가 됐다. 

이 같은 성장 속에도 중국 모바일 게임 업계가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험의 근거로는 첫째, 중국 게이머의 소비가 다른 국가의 게이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많다. Newzoo에 따르면 중국 게이머가 매달 지불하는 비용은 평균 26.5달러(약 28000원)으로 미국 게이머보다 9%가 높다. 중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둘째, 중국이 신속하게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국제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15-44세 핵심 연령대의 게이머 숫자가 2016년에 비해 34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모바일 게임 붐에 가려 중국 인구의 고령화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위축되는 것이 결코 아니며, 시장이 계속 성장할 뿐만 아니라 성장 속도가 다른 국가들을 추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Newzoo는 과거처럼 5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밝히면서, 내년의 성장률은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전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장률이 예전 같지 않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 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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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9dsmv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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