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직장인들의 60% 이상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의 직장인들의 60% 이상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0%는 고독감을 해소하기 위해 80만 원 이내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마이마이(脉脉)데이터연구원이 단기 숙박 예약 플랫폼 샤오주(小猪)와 공동으로 발표한 ‘2017년 고독경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고독 지수가 10점 만점에 5.3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61.47%가 평상시에 고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빈도로 볼 때 가끔 외롭다는 응답자가 51.77%, 자주 외롭다는 응답자와 매우 외롭다는 응답자는 각각 27.22%, 21.01%다. 또한 62.1%가 고향에서 직장을 다녀도 외롭다고 말했고 58%는 외지생활에서 느끼는 고독감이 더욱 심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외로움을 잊기 위해 얼마나 소비할까? 자료에 따르면 1000~3000위안(약 16만~49만 원)을 소비한다는 비중이 41.57%로 가장 많았다. 3000~5000위안(약 49만~82만 원)이 34.17%로 뒤를 이었다. 매월 고독 때문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 중 70%가 5000위안 이내에서 소비한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게임기, 옷을 사거나 영화보기, 혼자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노래방, 스파(SPA) 등 레저 분야에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주의 한 관계자는 "도시화의 진전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고독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이 같은 감정이 세상과의 단절을 뜻하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고독감이 불러오는 새로운 소비 형태와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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