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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동방의 하와이’ 中 싼야, 결혼사진 무조건부 무료 재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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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야시결혼사진촬영표준화계약(三亚市婚纱摄影标准化合同)’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제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싼야(三亚)에서 찍은 결혼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료 재촬영을 요구하고 재촬영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6일 중국 싼야시여행발전위원회 및 싼야시신혼여행업협회가 ‘싼야시결혼사진촬영표준화계약(三亚市婚纱摄影标准化合同)’를 통해 싼야 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결혼사진 촬영, 관련 서비스 비용, 지불 방식, 계약 위반 책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발표했다. 향후 싼야에서 찍은 결혼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을 시 소비자가 무료 재촬영을 요구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이에 무조건 응해야 한다. 만약 사업자가 배정한 사진작가가 마음에 들지 않을 시 사진작가 변경도 요청할 수 있다. 재촬영까지도 마음에 들지 않을 시 모든 촬영 비용을 환불 받을 수 있다. 대신 이는 소비자가 촬영한 모든 사진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복사•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그렇지 않을 시 ‘사진에 만족한다’고 간주한다.

싼야는 중국 내 처음으로 결혼사진 촬영에 대한 표준 규정을 실시하는 도시다. 싼야시여행위원회 관계자는 “싼야시 여행 시장에서 결혼사진 촬영을 포함한 신혼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와 사업자 그리고 법조계의 의견을 종합해 올해 10월부터 싼야 전역에서 관련 시장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싼야(三亚) / 사진출처 = wikimedia


싼야는 중국 유명 여행지로 결혼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많다. 싼야 전역에 500여개의 결혼사진 촬영 업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각 업체가 각기 다른 상품과 이에 따른 기준을 가지고 있어 싼야 결혼사진 촬영 시장의 표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6999위안(약 120만 원)에 싼야 결혼사진 촬영 상품을 구매한 중국 장시(江西)의 왕(王) 모 씨가 “상품 구매 전에는 해당 금액 안에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다며 구매를 유도하더니 막상 구매하고 나니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상품을 계속 추가한다”며 “별도로 지불해야하는 부담금만 3500위안에 달한다”고 알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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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UQuT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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