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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자체 건조 두번째 해상생활 지원함 다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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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건조한 두 번째 해상생활 지원함이 의장공사가 곧 마무리될 예정인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과 합류하기 위해 다롄(大连, 대련)에 도착했다고 지난 15일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했다. 

호화 유람선에 버금가는 해상생활 지원함은 조깅 트랙, 농구장, 헬스클럽, PC방, 슈퍼마켓 등 생활 시설을 갖췄다.

항공모함 해상 시운전 기간 중 수병, 조종사, 항공기 정비사, 엔지니어 등이 해상생활 지원함에 머문다. 



▲ 해상생활 지원함(왼쪽)과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 봉황망(凤凰网)


곧 취역 예정인 두 번째 해상생활 지원함의 성능은 이미 취역한 자매함 쉬샤커(徐霞客)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지난 2011년 취역한 쉬샤커함(함정번호 88)은 길이와 폭이 각각 219m와 28m로 만재 배수량은 3만톤에 가깝다. 속도는 17노트(약 31km/h)이고 최대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무기는 57mm 2연장 함포와 30mm 2연장 함포 각 2개, 로켓 발사기 2개 등을 탑재했고, 함미에는 Z-8 중형 헬기를 적재할 수 있다. 

쉬샤커함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따라 해상 시운전에 나섰다. 항공모함의 해상 시운전 항목은 매우 다양하고, 외해에서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함 수병들은 항공모함에 거주하면서 내부 시설을 설치하고 해상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다른 수병과 조종사, 항공기 정비사, 엔지니어 등은 쉬샤커함에 머물렀다.


▲ 중국 첫 해상생활 지원함 ‘쉬샤커’(徐霞客)함 ⓒ 중국 바이두




전문가들은 "현대 항공모함의 발전은 해외기지의 수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며 "전세계에 위치하고 있는 해외기지 덕분에 미국이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 소련의 항공모함은 해외기지가 없었기 때문에 매번 원해 훈련을 실시할 때마다 수병들이 장기간 함상에서 생활했다. 현재 쿠즈네초프 제독 항공모함도 같은 원인으로 작전 범위가 지중해, 흑해, 바렌츠해 부근 등으로 제한돼있으며 원양 작전을 실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도 해외기지 부족이라는 문제에 부딪쳤다”며 "하지만 해상생활 지원함을 건조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상생활 지원함은 해외기지를 완전하게 대체할 수 없지만, 육상기지에 대한 필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해상생활 지원함과 육상기지의 순환근무 방식을 통해 항공모함의 전투력과 비용편익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샤커함에는 랴오닝함과 대응하는 모의 제어장치가 설치돼 있다. 랴오닝함이 해상 시운전을 진행할 당시 모든 설비의 데이터가 쉬샤커함으로 전해져 훈련에 참가하는 요원이 모의 제어장치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었다. 모의 조작에 합격한 요원은 항공모함에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번째 해상생활 지원함이 취역하면 쉬샤커함은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해상생활 지원함은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의 해상 시운전에 동참, 전투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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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MJwk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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