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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벤쿠버 외교장관 회의 초대받지 못한 중국,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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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르완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국제 외교 행사에서 소외를 당한 중국이 화가 단단히 났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공식석상에서 강한 불만을 표시 한데 이어 외교부장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17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상투메프린시페의 수도 상투메에서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각 관련국의 진정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은 "국제사회는 눈을 크게 뜨고 누가 한반도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 또 누가 한반도를 긴장 국면으로 몰아넣는 파괴자인지를 구분해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벤쿠버에서 개최된 외교장관회의를 의식한 발언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캐나다 외교장관의 공동주최로 열려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과 일본, 인도 등 21개 나라가 참여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 전쟁에서 북한을 지원한 중국과 러시아 등은 초청을 받지 못했다. 



▲ 루캉(陆康)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봉황망(凤凰网)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도 1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루캉(陆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합법성과 대표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관련국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가를 빼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루 대변인은 "이런 회의가 어떤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왕 부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공동 목표지만 길은 한 걸음 한 걸음 가야하고 밥은 한 입 한 입 먹어야 한다"며 "장애물이 나타나면 우회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야하고 그렇게 길을 가다보면 결국 비핵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며 북한 문제의 궁국적인 해결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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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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