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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샤오미 총재, “이르면 내년 해외 시장점유율이 국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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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빈(林斌) 샤오미 총재가 이르면 내년 안에 샤오미 스마트폰의 해외 시장점유율이 중국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 봉황망(凤凰网)



린빈(林斌) 샤오미 총재가 이르면 내년 안에 샤오미 스마트폰의 해외 시장점유율이 중국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미국 퀄컴이 베이징에서 ‘퀄컴 중국기술협력 정상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중국의 무선통신산업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퀄컴의 협력 파트너사인 오포의 천밍융(陈明永) CEO, 비보의 선웨이(沈炜) CEO, ZTE 단말기 사업의 청리신(程立新) CEO 등 스타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진행을 맡은 글로벌 시장 분석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훠진제(霍锦洁) 중국지역 총재는 린빈 총재에게 첫 질문으로 샤오미의 해외 시장점유율이 언제쯤 중국 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는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린 총재는 "샤오미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이면 해외 시장점유율이 국내를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되면서 샤오미가 해외 진출에 적극 발을 내밀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샤오미 또한 예외가 아니다. 린 총재는 국내 성장세가 크게 꺾이고 심지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높은 성장을 보이면서 샤오미도 글로벌화에 적극 발을 내민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이 25%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3%로 2위에 내려앉았고 레노버와 오포, 비보가 모두 6%대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또 다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도 지난해 4분기 샤오미가 인도시장에서 8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치우며 업계 1위에 등극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미 한 해 목표치인 1천억 위안(약 16조7640억원) 매출과 7000만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적을 내는 데 해외 시장 진출도 단단히 한몫 했다. 

해외에 있는 샤오미 상점은 모두 113곳이며 1㎡ 당 월 판매액이 애플의 뒤를 이어 세계 2위를 기록, 글로벌화가 순항 중에 있다.

중국 내에서도 샤오미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린 총재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미 100여 곳의 생태계 기업에 투자했고 이중 5곳은 10억 달러(약 1조625억원) 가치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다. 또한 스마트 하드웨어 분야의 지난해 수입은 200억 위안(약 3조3528억원)에 이른다.

린 총재는 샤오미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언어식별, 이미지식별 등 방면에서 일찍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스마트폰에 응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중국인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향후 어떻게 AI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가 더 나은 체험을 하게끔 하는가’가 제조업체들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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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VEA7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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