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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2018 중국 3•15 완후이’, 한국 제품 포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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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15 완후이(晚会) ⓒ 중국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중국 ‘소비자의 날’인 15일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晚会)’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5 완후이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중국 CCTV와 국가 정부 부처가 공동 주관으로 1991년 이후 매년 3월 15일에 방영하는 생방송 TV 프로그램이다.

매년 중국 CCTV 제작진은 프로그램 방송 전까지 중국 내 여러 기업을 비밀리에 취재해 기업의 불법 행위와 제품 품질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파헤쳐 대중에게 알려왔다.

지난해 방송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거짓광고 ▲LED 스탠드 피해사례 ▲일본 방사능오염지역에서 생산한 상품 사례 ▲보이스피싱 ▲나이키 신발 내구성 문제 지적 ▲스마트폰 홍체인식, 안면인식의 위험성 ▲휴대전화 충전기를 이용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성 ▲노령층 대상 기능성 식품 사기 판매 등의 사례를 전했다. 외국 기업 중에서는 일본의 제과회사 가루비, 무인양품, 이온슈퍼, 나이키 제품이 다뤄졌다.

당시 허위광고 지적을 받은 중국 온라인 백과사전 ‘후둥바이커(互动百科)’는 완후이 방송 직후 1시간 만에 웨이보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해 허위광고를 전부 삭제 조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방송에서는 어떤 제품이 다뤄지게 될까. 한국 제품 중에도 중국 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이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은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수입된 전기 밥솥에 대한 표본 추출 검사를 실시하고 일부 제품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이중 한국의 쿠첸 밥솥 모델 3개(CJH-VE0630iDCN、CJH-VE0611GCN、CJH-LX060liDCN), 쿠쿠 밥솥 모델 2개(CRP-G1030MP、CRP-HU1063SR)가 포함됐다. 일본 파나소닉과 타이거 전기 밥솥도 각각 7개와 3개 모델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불합격 판정 이유는 설명서가 부실하고, 감전 방지 조치가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의 불합격 제품 품목에는 삼성전자와 블루밍의 비데가 포함됐다. 불합격 판정 사유는 전기 밥솥의 사례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문제로 시작된 한-중 갈등이 한국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다시 한국 제품을 타깃으로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북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있고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완후이 방송과 더불어 업계 상황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北京, 북경)의 한국 외교 소식통도 "3•15 완후이에서 한국 기업이 언급될 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동향은 없지만 완후이 방송을 떠나 한중 관계가 지난해보다 좋은 분위기로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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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VHJ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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