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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모바일게임, 대용량 게임서 캐주얼 게임으로 다시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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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각광받는 캐주얼 게임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지난해 캐주얼 게임이 도태된다는 예상을 뒤엎고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세를 뒤흔들지 주목 받고 있다. 캐주얼 게임이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말한다. 

중국 매체 IT168은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달라지면서 캐주얼 게임 중심에서 전략 시뮬레이션 등 대용량 게임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한다는 예상을 비껴갔다고 지적한다.

캐주얼 게임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지난해 캐주얼 게임의 매출이 전년보다 25억 위안(약 4235억5천만원) 늘어났다. 중국 게임업계에서도 캐주얼 게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게임업체들은 이번 춘제(春节·중국 설) 실적으로 미뤄봤을 때 내년 전도 유망한 게임 중 하나로 캐주얼 게임을 꼽았다.


▲ 리엔위즈줘런(恋与制作人·연여제작인) ⓒ 봉황망(凤凰网)


올해 춘제 기간 캐주얼 게임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다른 게임보다 큰 인기를 끌었다. 다수 게임업체는 대목인 설을 맞아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모바일 게임은 일본 게임회사 히트포인트(HIT-POINT)의 타비카에루(旅行青蛙·여행개구리), 중국 게임회사 파페게임즈(Pape Games)의 리엔위즈줘런(恋与制作人·연여제작인), 텐센트의 탸오이탸오(跳一跳·점프점프) 이 세 게임이었다. 세계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 honor of kings)는 이번 순위에서 뒤로 밀려났다. 


▲ 타비카에루(旅行青蛙·여행개구리)와 리엔위즈줘런(恋与制作人·연여제작인) ⓒ 봉황망(凤凰网)


타비카에루는 ‘여행하는 개구리’라는 뜻으로, 방방곡곡 여행을 떠나는 개구리에게 도시락과 짐을 주기적으로 챙겨주는 게 전부인 단순한 게임이다. 불과 몇 개월 만에 중국 앱스토어(App store)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리엔위즈줘런은 이상형에 맞는 남자를 골라 ‘가상 연애’를 하는 게임으로, 1월 한 달 매출액이 무려 2억위안(약 338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 게임으로 등극한 탸오이탸오는 상자 위에 올려진 체스말을 손가락으로 눌러 바로 옆 상자로 무사히 착지시키는 단순한 게임이다. 손가락 힘 조절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라진다. 탸오이탸오도 출시 사흘 만에 이용자 수가 4억 명을 돌파했다.



▲ 탸오이탸오(跳一跳·점프점프) ⓒ 봉황망(凤凰网)



이 세 게임이 인기를 구가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여성 게이머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여성을 겨냥한 캐주얼 게임이 함께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빅데이터 서비스업체 지광(极光)빅데이터에 따르면 리엔위즈줘런의 이용자 가운데 절대 다수인 94.2%가 여성이다. 타비카에루도 여성 게이머가 71%를 차지했다. 

또한 타비카에루과 같은 방치형 게임의 경우 경쟁이나 성과의 압박을 받지 않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봉황망(凤凰网) 등 다수 중국 언론도 방치형 게임이 현대사회에 지친 젊은 층에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힐링을 준다는 점을 흥행비결로 꼽았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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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279E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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