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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3大 통신사 통신비 대폭 인하…한국 국제전화도 분당 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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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인하를 알린 차이나모바일의 안내 (출처:차이나모바일)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의 3대 통신사가 지난 3월 6일 공표한 통신비 요금 인하 조치를 1일 일제히 시행한다. 해외 로밍 요금을 큰 폭으로 내리는 한편 중국 내 장거리 지역 로밍 요금제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10월 1일 완전 폐기된다. 인터넷 데이터 요금과 기업용 인터넷 서비스 요금 등도 크게 인하한다. 

◇5월 1일 한국 포함 해외 로밍 요금제 분당 0.49위안

중국신문망과 현지 통신사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차이나모바일은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태국을 포함한 21개 해외 국가〮지역의 로밍 요금을 분당 6.88위안과 1.88위안에서 각각 분당 0.49위안(약 80.99원)으로 낮췄다. 대만과 일본, 마카오, 일본, 프랑스 등 49개 국가와 지역 로밍 요금은 분당 6.88위안과 1.88위안에서 분당 0.99위안으로 내렸다. ‘일대일로(一带一路)’ 프로젝트 주변의 64개 국가와 지역 해외 로밍과 음성 통화비를 분당 0.99위안으로 조정했으며 53개 국가와 지역의 해외 로밍 데이터 비용도 30위안·60위안·90위안 짜리 무제한 요금제 패키지로 내놨다.


▲ 한국은 인도, 홍콩 등지 국가와 더불어 국제전화 요금이 분당 0.49위안으로 인하한 국가로 포함됐다. (출처:차이나모바일 홈페이지)


차이나텔레콤은 1일부터 73개 해외 국가의 로밍 요금제 가격을 인하했으며 평균 인하폭이 90%에 달해 사실상 ‘1위안’ 권역으로 만들었다. 미국, 캐나다, 태국, 말레이시아와 독일 등 24개 국가 요금은 모두 분당 0.49위안으로 낮아졌으며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사이판, 프랑스 등 49개 국가의 요금은 분당 0.99위안으로 내렸다. 

차이나유니콤 역시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요금을 적극적으로 인하했으며 이중 25개 국가 및 지역의 요금제를 분당 0.49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내 장거리 및 로밍 요금 완전 폐지는 10월에…”통신사 시스템 개선에 시간 필요”

이전까지 중국 내에서는 한국과 달리 멀리 떨어진 지역간 장거리 요금 혹은 특정 구역에 따른 별도의 로밍 비용이 추가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가 차원의 통신 산업 발전을 위해 이 같은 중국 내 장거리 및 로밍 비용을 일제히 폐지하기로 한 바 있다. 

중국 통신 소비자 사이에서는 이미 공표된 ‘중국 내 장거리 및 로밍 요금 폐지’가 이른 시일 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논란이 뜨거워진 바 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에 대해 차이나모바일은 “시스템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국 장거리 및 로밍 요금제를 가능한 빨리 폐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나텔레콤도 “내부 협의를 거쳐 최대한의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중국 내 장거리 및 로밍 요금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유니콤 역시 최근 요금제 패키지를 조정하고 있으며 시스템 개선 이후 연내 중국 내 장거리 및 로밍 요금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혜택을 보는 소비자가 1억 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록 중국내 장거리 및 로밍 요금이 5월 즉각 폐지되지는 않지만 올해 3월 6일 국무원이 내놓은 3대 통신사의 일정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중국 내 장거리 및 로밍 요금제가 폐지될 전망이다. 


▲ 모바일 네트워크를 체험하는 중국 시민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인터넷 데이터 요금 인하”…차이나모바일 vs 차이나유니콤 격돌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5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에 대해 188위안(약 3만1074원)과 288위안(약 4만7603원)짜리 패키지를 내놓으며 각각 12GB와 20GB의 데이터가 주어진다. 기존 가입자에는 238위안(약 3만9340원)에 1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제공한다. 데이터 용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요금도 1GB 당 5위안으로 낮아진다. 

이외에도 차이나모바일은 5월 17일부터 인기 영상 플랫폼과 협력해 데이터 특별 패키지도 내놓는다. 사용자는 9위안(약 1487원)에 3GB, 24위안(약 3967원)에 30GB 영상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 영상 등 데이터 요금제도 큰 폭으로 인하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차이나모바일처럼 차이나유니콤 역시 주요 인터넷 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이달 17일 ‘마음껏 영상(畅视)’ 패키지를 출시한다. 9월 30일 이전에 모든 네트워크의 사용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펼친다. 이 프로그램에는 아이치이, 여우쿠우, 망고, LeTV, 소후, 바이스퉁(百视通), 화수TV(华数) 주요 인터넷 영상 플랫폼이 대거 참여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4G 네트워크 규모를 강화하고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4G 기지국이 90만 곳을 넘어서고 고용량 데이터의 피크 속도가 600M 이상이며 인구밀집 구역에서도 1Gbps 속도를 실현하고 듀얼 기가비트 랜을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 중국에서 통신비 인하를 통한 통신 산업 발전 전략을 본격화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기업에 혜택을!” 인터넷 가격 대폭 인하 

차이나텔레콤은 이달부터 중국 전국적으로 ‘기업에 혜택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위한 고속 인터넷을 설치하면서 인터넷 비용을 내리는 것이다. 차이나켈레콤의 ‘스마트 기업’ 솔루션을 적용하는 중소기업은 곧 1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 3월 31일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베이징에서 가격 인하 단말기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기조에 동조했다. 이날 차이나텔레콤은 5월 17일부터 인터넷 전용선의 기본 사양을 2M에서 10M로 높였으며 인터넷 광대역 200M 이내 고객에 대해 비용을 높이지 않고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동시에 산업단지와 비즈니스 빌딩 및 창업 기업 등에 대한 특별 요금제를 통해 인터넷 비용 부담을 줄여주며 50% 이상의 우대 혜택을 준다. 

차이나유니콤 역시 인터넷 비용을 지난해 이미 35% 낮췄다. 올해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며 창업 기업을 위한 패키지 등을 내놓으며 50%가 넘는 요금 우대 혜택을 준다. 중소기업이 모여있는 비즈니스 지구와 산업단지, 전문 시장 등에 대한 인터넷 속도를 높이면서 기가비트 시범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기업 협력업체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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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uXk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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