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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2016년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13조’…1위는 ‘몽환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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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중국 음반영상디지털협회 게임 분과와 게임 시장조사 기업 CNG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6 모바일 게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의 총 매출은 819.2억 위안(13조4766억5920만 원)이었다. 

쇼여우나뎬쓰(手游那点事)에 따르면 중국 내 매출 톱10 모바일 게임 중 1위는 MMORPG 게임인 ‘몽환서유(梦幻西游)’가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왕자영요(王者荣耀)’였으며, 카카오가 한국에서 서비스하기로 한 중국 게임 ‘음양사(阴阳师)’가 8위를 차지했다. 


▲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률 추이 (출처:봉황망 봉황게임)


과거 1년간 66개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매출 톱100순위에 진입했으며 이들 신생 인기 게임이 총 시장의 45.9%를 차지했다. 각 게임 업체는 자체 연구 방면에서 텐센트, 왕이와 어깨를 겨룰만큼 힘을 쏟고 있으며, R&D 지출 측면에서도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모바일 게임 중 해외 매출은 ‘크래시 오브 킹스(列王的纷争)’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처음으로 PC 앞질러 매출 13조 돌파 

CNG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은 819.2억 위안으로 처음 PC 시장을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4개 분기의 매출을 보면, 1분기에 176.4억 위안, 2분기에 198.4억 위안, 3분기에 214.5억 위안, 4분기에 229.9억 위안으로 분기마다 평균 7% 이상 성장하는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시장 매출 관점에서 봤을 때, 엔드 게임 류가 2016년에도 여전히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몽환서유, 대화서유 등이 구력을 발휘했고 천녀유혼(倩女幽魂), 검협정연(剑侠情缘), 크로스파이어(穿越火线), 문도(问道), 몽환주선(梦幻诛仙) 등이 선두권에 자리했다. 

이 외에 특이점은 영화와 연계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으로, 모바일 게임 총 매출의 10.9%를 차지했다. 

매출 구조상으로 보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상위 게임이 시장 점유율을 독과점하고 있는 형태이며, 톱10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체의 43.7%를 차지해 사실상 절반 가까이를 점유했다. 


▲ 2016년 중국 모바일 게임 톱10 순위 (출처:봉황망 봉황게임)


◇톱10 목록 보니 ‘몽환서유’ 1위 

2016년 중국 내 톱10 모바일 게임 매출은 357.6억 위안이었다. 톱10 게임은 몽환서유, 왕자영요, 대화서유, 화영닌자, 문도, 천녀유혼, 검협정연, 음양사, 크로스파이어, 정도 순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및 탈옥 등 총 매출을 합산한 것으로 해외 시장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중 몽환서유가 1위를 차지했지만 왕자영요 매출은 안정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다 11~12월에는 몽환서유를 넘어섰다. 이에 2017년에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양사는 서비스 기간이 다소 짧아 올해 전체로 봤을 때 8위에 그쳤다. 

톱10 게임 중 6개는 2016년에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어서 신작 게임의 돌풍이 거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톱3’는 기존에 출시된 게임이 차지했으며 몽환서유와 왕자영요, 대화서유의 지위는 매우 공고하다.

이외에도 지난해 톱10 중 1개 게임 즉 G-bits의 문도만 텐센트 및 왕이 소속 게임이 아니다. 이 문도 게임은 G-bits의 지난해 이익을 195% 이상 불렸다.



▲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한 "몽환서유" 이미지 (출처:몽환서유 홈페이지)


◇2016년 톱100 중 66개 ‘올해 진입’

2016년 신작 게임의 매출은 375.9억 위안을 45.9%를 차지했다. 이중 음양사와 천녀유혼, 문도, 몽환주선 등 상위권 게임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CNG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66개의 게임이 톱100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텐센트와 왕이 소속이 아닌 게임도 55개나 있었다. 

2016년 iOS에서 매출 톱50에 한 번이라도 진입했던 신작 게임은 150개에 이르는 등 갈수록 더 많은 게임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이는 각 게임 업체가 대작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화되면서 품질이 높아지고 시장 마케팅 등도 성숙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대형 게임회사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게임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 관점에서 텐센트와 왕이는 2016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왕이는 몽환서유와 대화서유, 솔토지빈(率土之滨) 등 게임을 기반으로 음양사, 천녀유혼 등 신작이 자체 연구개발 작품으로 시장 입지를 높이면서 25.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텐센트는 자체 연구개발한 게임의 성과가 왕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왕자영요, 크로스파이어, 화영닌자 등 기존 게임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25.8%의 시장을 점유했다. 

2016년 톱10 게임 업체 중 자체 모바일 게임의 총 판매액은 611.5억 위안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74.6%를 차지했다. 자체 개발 게임 시장 측면에서 톱10 기업을 꼽자면 텐센트게임(25.8%), 왕이게임(25.6%), 아워팜(掌趣, 3.7%), 샨시(西山, 3.4%), G-bits 3.3%, 완미세계(完美世界, 3.2%), 자이언트(巨人网络, 2.7%), 샨다게임즈(盛大游戏), 워뉴(蜗牛, 2.3%), 주룽(祖龙娱乐, 2.1%) 였다. 

◇해외 진출도 가속…'크래시 오브 킹스' 등 히트작 속속 

중국 게임의 전체 해외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3.4%로 늘었다. 해외에서 2년이상 서비스한 ‘크래시 오브 킹스(CLASH OF KINGS)', ‘성보쟁패(城堡争霸)’ 등 게임이 여전히 매출로는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의 해외 시장 매출 톱10은 일렉스(智明星通)의 크래시 오브 킹스, IGG의 '왕국기원(王国纪元)', IGG의 성보쟁패, ONEMT(龙腾中东)의 '소단적복구(苏丹的复仇)', 이펀(Efun)의 '육룡어천(六龙御天)', 여우주(游族网络)의 '소년삼국지(少年三国志)', 아워팜의 '권황98종극지전OL(拳皇98终极之战OL)' 등 이다. 



▲ 해외 매출 1위 모바일 게임은 `크래시 오브 킹스`다. 글로벌 3000만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출처:크래시 오브 킹스 홈페이지)


지난해에는 기존부터 강력한 매출 파워를 자랑하는 기존 게임 이외에 해외 진출한 모바일 게임 신작의 기세도 거셌다. 왕이의 음양사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으며 여우주의 '광폭지익(狂暴之翼)'은 유럽과 미국, 동남아, 중동 등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IGG의 왕국기원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강력한 매출 파워를 보였으며 이펀의 검협정연은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었다. 카멜게임스(壳木软件)의 ’워 앤 오더(战火与秩序)’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동남아에서 높은 명성을 얻었다. 

중국 게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2017년 더 많은 중국 기업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투자도 늘려 글로벌 세력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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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3a5S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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