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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중국 제조 2025’의 액션 플랜 ‘1+X’ 공개…이제 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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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정부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중국 제조 2025' 목표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을 모두 공개했다.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제조업 인재 발전 계획 가이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중국 제조 2025’의 ‘1+X’ 계획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중국 제조 2025’ 향방의 큰 틀을 기본적으로 완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제 중국 제조 2025가 진짜 ‘실행’ 단계로 접어든 셈이다.

1+X에서 1은 ‘중국 제조 2025’를 의미하며, X는 바로 11개의 세부 가이드를 가리킨다. 국가제조업혁신센터 건설, 산업 기반 강화, 스마트 제조, 친환경 제조, 첨단 장비 혁신 등 5대 프로그램 실행 가이드, 서비스형 제조업을 발전과 장비 제조업 명품 브랜드 육성 등 2개의 특별 프로젝트 액션 가이드, 신재료〮정보산업〮의약품 산업, 그리고 제조업 인재에 걸쳐진 4개 발전 계획 가이드 등을 합해 총 11개다. 

쉽게 말해 중국 제조 2025로 명명된 중국 정부의 10년 후 제조업 분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이번에 전부 공개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미래 제조업의 경쟁 ‘고지’를 선점 



▲ 중국산 수륙 양용 비행기 `AG600`


13일 중국 수륙 양용 비행기 AG600 4대가 처음으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올해 2월 중국은 4500m 심해 잠수함 재료의 대량 생산도 실현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제조업은 부단히 발전하면서 한계를 돌파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유인 우주선과 유인 잠수함, 대형 여객기와 베이더우 위성, 슈퍼컴퓨터와 고속철도, 100만kW급 발전 장비와 만m 심해 석유 시추 장비 등 핵심 기술 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더욱 선진 제조업 국가가 되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바람이다. 이 점에서 1+X 계획 중 5대 프로그램 실행 가이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가이드를 실행하는 목표는 바로 제조업 발전의 ‘병목’과 ‘약점’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의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베이징대학 중국 전략 연구센터의 초빙 연구원이자 신생경제학 창시자인 궈샤(郭夏)는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에서 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은 성장 모델과 전략의 변화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혁신 역량을 높이고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인터넷 경제에 의한 스마트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심의 발전 강화 

중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소비자들이 요구사항을 올리면, 이 내용이 공장으로 직접 전달된 이후, 관련 기술이 개발되는 등의 ‘개임 맞춤화’ 생산이 가능해지는 시대를 기획하고 있다. 하이얼의 ‘연결 공장’이 바로 이러한 컨셉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9일 게르하르트 프리츠 쿠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oder) 전 독일 총리가 하이얼의 연결 공장을 둘러본 이후 ‘스마트 제조’ 모델을 극찬해 화제가 됐다. 인민일보는 “산업 4.0을 처음으로 주창한 국가의 정부 인사가 와서 참관했다는 사실은 하이얼이 대변하는 중국 제조업이 이미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인터넷+ 전략이 스마트 제조를 실행하기 위한 중요한 지지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2015년 중국은 ‘인터넷+’와 ‘중국 제조 2025’ 청사진을 연이어 내놨으며, 중국 정부와 업계가 이 방향으로의 움직임을 중국 경제 성장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제조 2025에서는 제조 영역에서 인터넷을 보다 깊게 접목시키고, 인터넷과 제조업의 융합을 통한 ‘맞춤형 제조’ 발전 등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X 계획에서도 ‘정보산업발전가이드’를 통해 정보화와 산업화의 긴밀하게 융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적시됐다. 

◇조직 및 인재 개혁도 가속 

‘중국 제조 2025’의 핵심 안건으로 오늘날 기업 제도에 맞는 기업 인사 제도 마련과 기업 기술 인력 및 숙련된 인재, 그리고 학교에서의 특별 과정 교사 겸직 제도 등도 언급돼 있다. ‘제조업 인재 발전 계획 가이드’에 인재 발전을 목표로 하는 체계 마련을 위한 프레임이 나와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한 반도체 회사 임원이자 교수인 전문가가 개설한 ‘반도체 제조 기술’ 과정에는 이미 80명 이상이 등록해 있다. 그는 대학 교과 과정과 기술 연구를 결합해 반도체 신기술 개발을 해내기도 했다.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과 과정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산업의 화두로 꼽힌다. 중국 제조 2025는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지원과 조치 등을 담고 있다. 산학연이 공동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 기술의 관리 체계와 프로젝트 경비 분배, 성과에 대한 평가 체계 등 마련을 통해 중국 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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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Hjwr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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