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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미·중 무역전쟁은 ‘양패구상’”…중국 매체 반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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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중국 매체가 최근 조사된 “미·중 무역전쟁 때 중국이 잃을 것이 더 많다”는 주장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양국의 무역 전쟁이 ‘양패구상(兩敗俱傷)’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소비자와 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22일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싱가폴 매체 연합조보(联合早报)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과 중국 경제는 상호 의존적”이라며 “미국의 통상제재는 양국 모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도 “설사 중국이 미국산 비행기나 콩·곡물 등을 수입하지 못하더라도 양국 모두가 손해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비영린 민간 조사기구 콘퍼런스 보드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미국 경제에 중대한 위협을 끼치지 않는다”고 보도 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참고소식망은 미국이 통상법 301조를 적용해 중국을 조사하는 것은 ‘보여주기 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무역 전문가는 “미국이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조사 끝에 무역 제재 조치를 내세운다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이 양국 경제 무역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전문가는 참고소식망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통상법 301조로 중국을 위협하는 행동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큰 성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이나 양국 경제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무시하고 국내 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다”며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해치는 행동을 한다면 중국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이해 관계자 및 정부 기관 협의를 거쳐 중대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막이 공식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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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A8Te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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