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잠수함 스텔스 능력 개선 위해 세계 최대 ‘양자 실험실’ 건설

반응형
중국이 잠수함의 스텔스 능력을 극대화 시키고 암호를 빠르게 해독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양자 연구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南华早报)는 지난 11일 면적이 37헥타르(37만㎡)에 달하는 중국국가 양자 정보 실험실이 중국 안휘(安徽)성 허페이시(合肥)에 건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례 없는 정확성으로 물체 물리적 변수의 미세한 변화를 측정하는 양자 도량형학은 잠수함의 스텔스 작전 능력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자 위치고정 항법 시스템을 탑재한 잠수함은 수중에서 3개월 동안 작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수면으로 부상해서 위성의 위치 신호를 수신할 필요가 없다.

안휘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실험실 건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국의 양자 과학자 판젠웨이(潘建伟)는 현지 관리들에게 “이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은 군대가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과학기술대학 판젠웨이 교수.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판젠웨이는 또한 “잠수함이 수중에서 100일 동안 작전을 진행한 이후 함장은 몇 백 미터의 오차 범위로 태평양에 있는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실은 스텔스 기술 개선 외에도 몇 초 내에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중국의 첫 번째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안휘성 매체는 판젠웨이 발언을 인용해 실험실의 계획은 빠른 시일 내에 ‘양자 패권’을 실현하고, 세계 모든 계산 능력을 합친 것에 100만 배에 이르는 수준의 계산 능력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양자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지난 8월 10일 중국 과학원은 양자 과학실험 위성 ‘묵자호’(墨子号)가 2년에 완성할 과학 목표를 1년 만에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양자 통신 분야 연구가 세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중국 과학기술대학의 판젠웨이와 펑청즈(彭承志) 팀은 중국 과학원 상하이 기술 물리 연구소 등과 연합해서 상술한 중요 성과를 완성하고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 중국 양자 비화 통신망 ‘징후간셴’

지난 4일 중국 과학원은 중국 양자 비화 통신망인 ‘징후간셴(京沪干线)’ 프로젝트가 심사 전문가 팀의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 전문가 팀은 “기대했던 기술 검증과 응용 시범 임무를 완수했으며 기술 검수 통과에 동의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로 인해 중국은 세계 첫 번째 양자 비화 통신망의 기본 선로 개통 조건을 갖추게 됐다. 징후간셴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7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구상으로 시작됐다. 연구팀은 4년에 가까운 연구를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고속 양자 키 분배 ▲고속 고효율 단일 광자 탐지 ▲대규모 양자 네트워크 관리 통제 등의 핵심 기술을 완성했다.

징후간셴의 전구간은 지난 2016년 말 개통됐다. 베이징과 지난, 허페이, 상하이를 연결하는 전체 길이 2000km의 양자 비화 통신망 기본 선로가 구축됐다. 중국은 전 구간 개통 후 각 부분별 시스템에 대한 응용 테스트와 720시간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 비화통신 기술 테스트 검증이 이뤄졌고, 원격 고화질 양자 비화 화상회의 시스템과 기타 멀티미디어 응용 연구가 펼쳐졌다. 또한 금융과 국가관리 업무의 원격 또는 데이터 재난복구 시스템과 금융기관 데이터 수집 시스템 등 응용 시범 작업이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시스템의 각 항목별 기술 기능 지표는 모두 설계 요구에 도달했으며 사용자의 키 분배 업무 수요를 만족시켰다.

또한 징후간셴 베이징 접속점은 양자 위성 묵자호 싱룽(兴隆) 지상 관제소와의 연결에 성공했고 위성과 지상 관제소가 일체화된 광역 양자 통신 네트워크 모형을 완성해 징후간셴의 응용 능력을 크게 확장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징후간셴이 양자 통신 상용화를 진행하면 기본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 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과 전력, 라디오, TV, 정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들에게 양자 영역의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기자 csyc1@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zdatDK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