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중국 봉황망(凤凰网)
연설문 길이는 3만 여 단어로 5년 전 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锦涛) 전 주석의 연설문 2만 8733단어보다 길다. 국가 주석의 주요행사 평균 연설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번 연설은 이례적으로 길었다.
지나치게 길어진 연설문 덕분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100세의 고령의 나이인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연설 도중 회의장을 나갔다. 후 전 주석도 연설을 마친 시주석에게 시계를 가리키며 ‘너무 오래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건네며 웃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처럼 개막 첫날부터 화제를 모은 시 주석의 연설 주요내용을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가 정리했다.
▲ 사진출처=중국 봉황망(凤凰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형성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표현을 무려 69차례나 언급하며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은 그간 새로운 시각으로 당정 규율과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고 힘겨운 이론적 탐색을 통해 이론 측면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두며 ‘신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지난 5년 동안 중국 특성에 맞는 사회주의를 구현해 냈으며 앞으로 이를 공산당의 새로운 지도 이념으로 내세우겠다는 뜻이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 주제를 '당이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의식을 되새겨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이 되는 ‘중국몽(中国梦)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분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50년까지 세계지도국 되겠다”
이날 시 주석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30년 간 중국의 발전 계획을 2단계로 나눠 발표했다. 최종목표는 ‘2050년까지 세계를 지도하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
시 주석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샤오캉 사회(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를 완성시키며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으로 실현해 경제력과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를 기본으로 이후 15년 동안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며 '그때가 되면 중국이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영향력이 세계 선두에 서는 나라가 돼 중화민족이 세계 민족 대열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2050년까지 ‘세계 지도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평화공존5원칙’에 따라 국제관계 형성 시킬 것” …’평화주의’ 유지
‘평화’를 강조했던 중국의 외교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발전·협력·상호이익’의 가치를 높이 들고 세계 평화 유지와 공동 발전 추구의 외교정책을 유치해 나가겠다”며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각 국과 우호협력을 발전시키고 ‘상호존중·공평정의·협력’의 새로운 국제 관계를 형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문제에 직면해 있고 빈부격차, 테러주의, 사이버안보, 중대한 전염병 확산,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이 됐다”고 진단하며 '각국 인민들이 힘을 합쳐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국양제 충실히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 유지”
이날 시 주석은 대만과 홍콩 문제와 관련해 '일국양제를 충실히 지킬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합의에 기초해 ‘대만 독립’의 반대를 외쳤다.
시 주석은 '헌법과 기본법에 근거해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중앙정부의 포괄적 통제를 확고하게 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을 분리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 주석은 개혁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일대일로' 구상을 통한 국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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