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한 중국 남성 여행객이 구이저우(贵州) 첸룽(潜龙) 동굴에서 30cm의 종유석을 발로 차서 깨뜨린 사건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
지난 5월 29일, 구이저우성(贵州省) 퉁런시(铜仁市) 쑹타오현(松桃县) 첸룽 동굴을 둘러보던 여행객 중 한 남성이 갑자기 근처에 있던 종유석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남성이 한 두 차례 찼는데도 깨지지 않자 세 번째에는 힘껏 내려쳤고 결국 종유석은 산산조각 났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에 잡힌 남성은 “고의로 깨뜨릴 생각은 없었다”며 “천연적으로 형성된 게 아니라 인공으로 제작한 게 아닐까 의심이 돼 발로 건드려봤다”고 해명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전문가는 “종유석은 오랜 기간 서서히 형성되는 광물질로 지질학적 가치가 상당하다”며 “30cm 가량의 종유석이 형성되려면 족히 수 만 년은 걸린다”고 설명했다.
쑹타오 묘족 자치현 공안국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해당 남성에게 벌금 500위안(약 8만1967원)과 구류형 10일을 선고했다.
사건이 인터넷에 알려지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 ‘이런 사람은 블랙 리스트에 올려 관광지에 갈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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