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행동" 서태평양으로 향하는 중국 공군

반응형

▲ 중국 인민해방군 Y-8 전자정찰기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凤凰网)은 지난 17일 대만 매체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Y-8 전자정찰기가 바시 해협과 미야코 해협을 비행해 기지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펑스콴(冯世宽) 대만 국방부장은 17일 오전 연합작전 지휘 센터에서 정보 보고를 받고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활동을 확실하게 감시하고 군용기와 함정을 파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해외 매체들은 인민해방군 공군이 12월 여러 차례 대만 부근을 순찰 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인민해방군의 H-6 폭격기 등 여러 군용기가 원해 장거리 비행을 실시했다. 이중 일부 군용기는 미야코 해협을 거쳐 서태평양으로 비행한 이후 원래 항로를 따라 기지로 복귀했다. Y-8 등 다른 군용기들은 미야코 해협을 지나 남쪽으로 비행하다 바시 해협을 거쳐 기지로 복귀했다. 

지난 7일에는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접근해 대만 공군이 F-16 전투기를 출동시켜 감시했다는 대만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대만 F-16 전투기 조종사는 무선 채널을 통해 "공역을 떠나라”고 경고했고, 인민해방군 조종사는 대만 전투기 조종사에게 "비행 안전을 위협하지 말라”고 대답하며 "즉시 비키지 않으면 발생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인민해방군은 전투기와 폭격기로 구성된 편대를 파견해서 바시 해협을 비행하면서 원해 장거리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23일 규모가 더 큰 편대를 파견해 미야코 해협과 바시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으로 비행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중 Y-8 전자전기 한 대가 바시 해협을 출발해서 미야코 해협에 진입한 후 시계반대 방향으로 대만을 한 바퀴 돌았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 감시부는 11월 19일 밤 H-6K 폭격기 4대, Y-8 전자 정찰기 1대, T-154 정찰기 등 인민해방군 군용기 6대가 동해에서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서 제1열도선을 넘어 원해 장거리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는 일본 자위대가 전투기를 파견해 원해 장거리 비행 훈련을 하는 인민해방군 군용기를 감시했다고 보도하면서 인민해방군의 움직임이 더 빈번해진 것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 중국 공군이 공개한 순찰 비행 사진 ⓒ 봉황망(凤凰网)



마샤오광(马晓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지난 11월 29일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1주일에 4차례 대만 주위를 비행했다”라는 대만 매체의 보도에 대해 최근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관련 활동은 이미 정해진 계획에 따른 의례적인 훈련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해협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대만 독립”이며 "92공식(九二共识,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협의)을 지키는 것이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런궈창(任国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일본 방위성이 발표에 대해 "중국 군용기가 미야코 해협 공역에서 비행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합법적이고 정당하다”며 "앞으로 중국 군대는 상황에 따라 원해 장거리 비행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커(申进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중국 공군이 원해 장거리 비행 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고 밝히면서 "H-6K 폭격기 등으로 구성된 편대가 바시 해협과 미야코 해협을 비행하면서 해상 실전 능력을 점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군이 원해 장거리 비행 훈련을 실시한 이후 각종 방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며 "어떤 방해 요인에 부딪치더라도 변함없이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인민해방군이 원해 장거리 비행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관련 국제법에 부합되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nGUV8p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