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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美 새 국가안보전략에 `비난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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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 ⓒ 봉황망(凤凰网)




중국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보고서를 연이어 비난했다. 지난 18일 미국의 보고서 발표 후 주미중국대사관, 외교부와 중국 관영언론이 이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이어 중국 국방부도 "미국이 사실을 왜곡하며 악의적으로 중국을 비방했다”고 반발한 것이다.


20일 중국 국방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개제해 "중국은 방어적인 국방정책과 적극 방어적인 군사전략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발표한 새 국가안보전략보고서는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중국을 비방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는 새 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 세계 질서를 흔드는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했다. 특히 중국을 33번 지적하며 "국가 주도 경제 모델을 확장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지역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영원히 패권이나 영향력 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군의 강성 발전은 평화세력의 강성과 발전이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유리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새 안보전략보고서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 국방 분야의 현대화 건설에 대해 여론을 조작하며 중국군의 발전 의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이는 평화 발전의 시대 흐름과 미중 양국 발전의 대세에 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주미 중국대사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 국가안보전략에 대응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한편으로는 중국과 동반자관계 발전을 바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을 대립되는 위치에 놓고 있다"며 "이는 모순되며 미중 양국 이익이 서로 융합하고 의존하는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이익을 다른 나라 혹은 국제사회 이익에 앞세우는 것은 철두철미한 이기주의이며 고립을 자초할 뿐"며 "중국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미국 등 세계 각국과 평화적으로 공존하기를 바라며 미국이 중국의 발전에 적응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언론도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한 비난을 쏟아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19일 사평에서 "중국과 러시아와 동시에 맞서려는 미국의 전략은 그릇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미·중간의 경쟁적인 면을 더 부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굴기라는 현실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중국은 이미 발전했으며 미국은 이를 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로 감시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법으로 권위주의 체제의 특징을 확산시킨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중국이 부상하는 근본적 동력은 외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중국 자체 내에서 나오는 것”이며 "따라서 미국이 어떠한 전략으로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 해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도 19일 중국을 미국의 라이벌로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안보전략 발표에 대해 향후 미-중 관계가 더 심한 압력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이어 이러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장은 향후 미-중 간 경제·무역 관계가 더욱 심한 압력 및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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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WRb2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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