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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바링허우 신예 디자이너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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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금교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푸젠성(福建省)의 샤먼시(厦门市)를 기반으로 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주목을 받는다. 일명 ‘샤먼 패션 갱’이라고 불리워지는 이들은 샤먼에서 만들어진 젊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모임이다. 핵심 가치를 ‘기존의 낡은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독립적인 것과 독창적인 것을 만드는 것’에 두고 자신들의 이상과 예술을 펼치고 있다. 이 중 6명의 디자이너 상관저(上官喆), 류샤오루(刘小路), 류민(刘旻), 왕짜이스(王在实), 완이팡(万一方)는 샤먼에 브랜드의 기반을 둔 신진 디자이너라는 것 외에 중국을 이끌 차세대 주역, 바링허우(80后) 세대라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패션계에서는 소수 집단이지만 많은 사람, 고객들이 우리의 패션을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갱’의 디자이너들은 말했다.

‘샤먼 패션 갱’의 리더인 상관저(上官喆)는 1984년 샤먼에서 태어나 패션 디자인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다. 하지만 패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던 그는 2006년 그의 목표인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 남성복 브랜드인 산쿠안즈(Sankuanz)가 탄생했다. 일본 디자이너들의 동서양의 스타일을 적절히 융합, 동양 문화를 작품에 녹여내는 방식은 그의 패션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끼쳤다. 그는 실용적이며 웨어러블하고 입고 싶은 옷을 추구한다. 그래서 심플한 스타일을 베이스로 동양적인 패턴, 컬러, 캐 릭터 등을 입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산쿠안즈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매력은 빠른 속도로 젊은 남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류샤오루(刘小路)는 베이징에서 디자인과 광고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세계 명문 3대 패션 스쿨 중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유학,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세인트 마틴 졸업 후 유명 브랜드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2013년, 그는 딥모스(Deepmoss)를 탄생시켰다. 딥모스는 타깃 연령대가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헐렁한 오버사이즈 스타일의 아이템과 편안한 질감의 면을 사용한다. 컬러 또한 블랙과 화이트가 주를 이루고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 자연주의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다. 디자인 영감은 주로 중세 유럽의 빈티지한 건물, 소품, 예술 작품 등에서 얻는다. 가방,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좋아해 조만간 소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류민(刘旻)은 2003년 고향인 푸젠성을 떠나 자신의 꿈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2007년 졸업 후 2008년부터 빅터앤롤프(Viktor &Rolf)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했다. 이후 바로 포츠(Ports)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는 해외에서가 아닌 중국으로 돌아와 2010년에 Ms MIN이라는 네이밍으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류민은 자신의 패션에 대한 가치관을 ‘깊이가 있는 간결함’, ‘에지 있는 로맨틱’, ‘모던한 클래식’의 세 가지로 정리한다. 패션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닌 전통성•예술성•시대성•낭만성이 조화롭게 융화돼 옷에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Ms MIN의 제품은 최소한의 디자인, 정교한 컷, 자연스럽게 흐르는 라인이 특징이며 적절히 구현돼 절제미와 우아함이 돋보인다. 또한 중국 문화와 전통을 옷에 담아 선보인다. Ms MIN은 2013년에는 상하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중국 3대 디자이너 브랜드 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상하이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 중국에 17개,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전 세계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온라인 채널도 효율적으로 운영 중이다. 

1985년 랴오닝에서 태어난 왕짜이스(王在实)는 부모님을 따라 8살 때 선전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살에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런던 칼리지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여성 의류 디자인을 공부한 그녀는 졸업 후 알렉산더매퀸과 비비안웨스트우드에서 인턴십을 했다. 중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200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베가짜이스왕(Vega Zaishi Wang)을 론칭했다. 영국의 문화, 정서적 느낌이 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기에 이는 그대로 브랜드에 녹아들었다. 여성복 브랜드이지만 베가짜이스왕의 제품은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분위기가 묻어난다. 간결함과 심플함을 기본으로 레더와 스웨이드 등의 소재를 함께 사용해 차별화된 자신만의 디자인 감각을 표현한다. 세련되고 시크한 멋을 지닌 베가짜이스왕은 셀럽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2008년 컬렉션이 판빙빙에게 모두 선택되면서 왕짜이스의 브랜드 역시 유명세를 떨쳤다. 짧은 시간에 당당히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성공한 왕짜이스는 상하이 베이징 우한 등에 22개 매장
을 오픈하며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디자이너 스튜디오를 베이징에서 샤먼으로 옮겼다.

완이팡(万一方) 역시 샤먼 출신의 디자이너다. 어렸을 때부터 패션 디자인에 뛰어난 감각을 보인 그녀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녀는 루이스 윌슨 교수에게 뛰어난 여성복 디자이너 중 1명으로 선택돼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로레알 프로페셔널 영 디자이너 어워드’도 수상했다. 2012년 자신의 이름과 같은 브랜드 이팡완(Yifang Wan)을 론칭했다. 그녀의 패션 철학은‘자유’이며 옷을 통해 나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서 얻는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심플함, 딱 떨어지는 실루엣을 보여 주는 스타일은 특히 20~30대 직장인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난징을 포함해 밀라노, 파리 등에 숍을 오픈했다. 2014년 완이팡은 샤먼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 '금교'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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