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미국 내 中 기업, 절반 이상 ‘승승장구’

반응형

▲ 사진출처 = Flickr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절반 이상의 중국 기업이 미국 투자와 사업 확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벌어들인 이윤 전부를 미국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힌 기업도 87%에 달했다.


지난 8일 미중총상회가 뉴욕에서 발표한 ‘2017년 미국 내 중국 기업의 비즈니스 조사보고’에 따르면 지난 수 년 간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사업 중인 중국 기업 500여 곳을 설문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기업의 경영 실적, 미국의 정책환경 평가, 미래의 발전 계획에 대한 분석 등이 포함됐다.

설문에 응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은 2013~2016년 간 미국에서의 영업 수익이 꾸준히 늘었다고 응답했다. 4분의 1에 달하는 기업은 지난해 수익이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 기업이 경영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생존하는 노하우를 빠르게 습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주시하고 있는 최대 위협 요소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다. 대다수의 기업주들은 미중관계의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 주 정부와 지방 정부가 중국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정책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과반수의 기업은 미국의 새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중국 투자자들의 해외 인수합병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은 향후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86%는 앞으로 3~5년 간 기업 수익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48%는 올해 미국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71%는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해 사업 판로를 확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85%는 중국 경제의 둔화가 미국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거둔 기업 이윤 전부를 미국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힌 기업도 87%에 달했다. 한 기업 대표는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경제 파동이 미국 내 중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작기 때문에 대부분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판로를 넓히거나 장기적 투자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K5tg5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