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앤트 파이낸셜(蚂蚁金服)이 중국 핀테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파키스탄에 진출한다.
지난 13일 아이루이왕(艾瑞网)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이 노르웨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Telenor그룹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 파이낸셜은 Telenor그룹의 파키스탄 자회사인 TMB (Telenor Microfinance Bank)의 45% 지분을 1.845억달러(약 1965억원)에 인수하고, 알리페이(支付宝)의 기술과 경험을 통해 파키스탄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결제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는 앤트 파이낸셜과 Telenor그룹의 협력에 대해 "양사의 모바일 결제 기술을 통해 파키스탄 국민이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누리고 미래 발전의 기회를 창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 전체 인구 2억 명 중 절반에 달하는 1억 명은 여전히 기초적인 금융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 정부가 인정한 첫 소액금융 은행인 TMB는 파키스탄에 181개 지점과 7만6000개 대리 분점을 개설해 농민, 어민, 소상인, 경제 기초가 빈약한 젊은층, 여성 등에게 소액 융자와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파키스탄의 3G와 4G 모바일 네트워크가 신속하게 발전하면서 휴대폰 보급률이 70%를 넘어섰고 이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30%에 달한다.
2009년 TMB는 파키스탄 첫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Easypaisa를 구축하고 계좌이체, 공공요금과 통화요금 납부 등 기초적인 지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무점포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Easypaisa의 가입자는 2000 여 만 명에 달하며 현재 시장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시그베 브레케(Sigve Brekke) Telenor 그룹 CEO는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파키스탄 디지털 결제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며 "앤트 파이낸셜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금융 서비스를 신흥 시장에 제공한다는 Telenor 그룹의 전략에 완전히 부합된다”고 밝혔다.
징셴둥(井贤栋) 앤트 파이낸셜 CEO는 "Telenor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알리페이의 기술 장점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Easypaisa에 안전하고 투명하며, 저비용 고효율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은행 계좌가 없거나 금융 서비스를 누리기 힘든 파키스탄 취약 계층에 모바일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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