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세대 무인 스텔스 전투기 ‘안젠’ 공개

▲ ‘안젠(暗剑)’의 프로토타입이거나 실물 크기 모형일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 스텔스 전투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선양(沈阳) 항공기 설계 연구소 개발팀 ⓒ 환구망(环球网)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중국이 6세대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망(环球网)은 벨기에 매체 등 다수 외국 매체 소식을 인용해 중국이 최근 공개한 세계 첫 6세대 무인 스텔스 전투기 ‘안젠(暗剑)’이 강적에 대항하는 비대칭 무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지난 12일 인터넷에 유출된 사진은 중국이 최근 공개한 안젠의 프로토타입이거나 실물 크기의 모형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이번에 공개한 모형과 지난 2006년에 처음 공개된 모형을 비교하면 두 모형은 매우 유사하다. 두 모형은 모두 유선형 동체, 삼각형 날개, 경사진 트윈 수직핀(vertical fin), 단발 엔진 등을 채택해 설계 당시의 ‘초음속, 최고 민첩성’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DSI 공기 흡입구 설계 방안을 적용해 젠(歼)-10 전투기의 공기 흡입구와 매우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안젠의 외형 설계가 중국 현역 스텔스 전투기 젠(歼)-20과 매우 유사하고 성능 지수는 중국 5세대 전투기와 대등해 이륙 중량은 약 15톤, 적재량은 1톤, 작전 반경은 약 1000km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안젠이 공대공 작전에 투입되면 내중력(anti-G) 능력이 9G가 넘어 유럽과 미국의 유인 전투기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중국 젠(歼)-20 스텔스 전투기

벨기에 매체는 "안젠의 등장은 세계 항공계에 기념비적인 일로 첫 번째 6세대 전투기가 탄생했음을 상징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각국 공군의 현역 전투기는 모두 4세대 개량형과 5세대로 조종사는 반드시 특수 제작한 중력 방지복(anti G suit)과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 한도의 체력 훈련을 거쳐야 한다. 무인 전투기는 전자전, 사이버전(cyber warfare) 등 소프트 킬(Soft killing)의 영향을 쉽게 받지만, 무인 전투기의 기동력은 유인 전투기를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스텔스 무인 전투기 안젠의 등장은 중국이 젠-20에 적용한 선진적인 기술을 신속하게 무인 작전 플랫폼에 도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과거 중국 전투기는 서방 전투기를 역설계하거나 기술을 복제한 제품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 개발한 무인기 모델과 개량형이 이미 서방 기술을 앞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중국이 최근 공개한 세계 첫 6세대 무인 스텔스 전투기 ‘안젠(暗剑)’ 모형 ⓒ 바이두

외국 매체들은 앞으로 안젠이 중국의 가장 선진적인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극초음속 비행 능력을 구비하면 중국 동해와 남해의 ‘지역 거부(area-denial)’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안젠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젠-20과 협동 작전을 벌일 수도 있다. 젠-20이 여러 대의 안젠을 지휘해 지능화된 ‘벌떼 작전’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합동국방안보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for Defence and Security Studies) 전문가 저스틴 브론크(Justin Bronk)는 "안젠의 설계는 그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다”며 "최소한 미국 전투기 미사일을 유인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6세대 전투기의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만 않지만, 안젠은 차세대 전투기의 성능 특징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며 "저렴한 가격의 지능화된 무인기가 6세대 전투기 설계 방안 중의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syc1@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0176&category=1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