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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CEO, 잇따른 승객 피살에도 침묵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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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차량 공유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승객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3개월 만에 다시 발생하자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중국 차량 공유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승객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3개월 만에 다시 발생하자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디디추싱의 대응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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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차량 공유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발표한 공식성명 ⓒ 봉황망(凤凰网)

27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3개월 만에 디디추싱을 이용한 여성 승객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디디추싱은 전날(2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이에 디디추싱의 카풀 서비스인 '순펑처'(顺风车)'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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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웨이(程维) 디디추싱 CEO ⓒ 봉황망(凤凰网)

하지만 청웨이(程维) 디디추싱 CEO가 공식 사과 발언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청웨이 CEO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에서 현재 "3개월 만에 또 살인사건! 디디추싱 믿을 수 없다. 그만 이용하자”, "무섭다”, "디디추싱 CEO는 안이한 대응에 대해서 공식 사과하라”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라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원저우(温州)시에서 27세 남성 운전기사가 디디추싱을 이용한 한 여성을 차량에 태운 뒤 강간하고 살해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음날 새벽 운전기사를 긴급 체포하고 범죄 자백을 받았다. 시신은 원저우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

해당 여성이 숨지기 직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인들에게 운전기사가 목적지가 아닌 이상한 곳으로 가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피해자 친구들은 디디추싱의 고객센터에 신고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경찰에 신고하라"였다. 

지난 5월 허난성 정저우에서도 디디추싱 서비스를 이용한 항공사 여승무원이 차량 운전기사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디디추싱은 사과문을 내면서 도시간 카풀 서비스를 한달간 일시 중단하고 운전자와 승객이 서로의 얼굴을 알 수 있도록 사진을 게재하는 '정보 카드' 기능을 추가하며 안전을 강조했지만 동일한 사건이 또다시 일어난 것이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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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4035&category=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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