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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새롭게 뜨는 직업 화제…’옷장 정리 도우미’, ‘사람 대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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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중국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직업들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치루완바오(齐鲁晚报)는 ‘옷장 정리 도우미’, ‘사람 대여 서비스’ 등 사람들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해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했다. 이들이 받는 월급은 평균 1만 위안이 넘는데 2015년 기준 중국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이 5만3615위안(약 87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수입이 아니다. 

◇ ‘옷장 정리’ 도우미, 이틀 만에 1만 위안 벌 수 있어

최근 중국에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청두(成都) 출신의 젊은 옷장 정리 도우미 덩 씨는 이틀 만에 1만 위안을 벌었다. 덩 씨는 월 평균 6~7개 옷장을 대신 정리하는데 지금까지 그녀의 손을 거친 옷장은 60~70개에 달한다. 고객의 대다수는 고소득층 여성이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덩 씨는 “옷장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리 책정된다”며 “m당 100위안 정도인데 1시간 안에 정리를 끝내면 100위안, 1시간을 초과하면 120위안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옷 정리가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상당한 체력이 필요한데 오리털 잠바 등 진공포장을 해야 하는 옷은 한 벌당 20kg에 달한다”며 “열 시간 넘게 옷 정리를 하면 두 팔이 저리고 손에 굳은살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 ‘아이 케어 도우미’, 월 수입 1만 위안 넘어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첸장완바오(钱江晚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이 케어 도우미(遛娃师)라는 직업이 중국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놀 거리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현재 유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스를 가져와 아이들 수준에 맞게 게임을 재구성한다. 이들은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소통 능력도 계발하도록 옆에서 돕는다. 이 직업은 유아교육학과, 체육학과 전공자나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갖춘 청년들이 주로 선택한다. 

◇ ‘사람 대여’ 서비스, “무엇이든 대신 해드립니다”

최근 청두에서 류후이(六回)라는 남자가 자신을 대여해주는 일에 나섰다. 그는 월 평균 6000~7000위안을 버는데 수입이 좋을 때는 1만 위안도 넘게 번다.

청두상바오(成都商报)에 따르면 사람 대여 서비스는 불법이 아니다. 대여료는 66위안(약 1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는 공원에서 단풍잎 줍기, 문제 풀기, 10분 간 서 있기, 매일 아침 문안 인사하기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응해왔다.

지난 6일 그는 커피숍에서 아무 말 없이 한바탕 우는 고객에게 휴지를 건네는 일을 한 적도 있다. 류 씨는 “이 고객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위로해줬으면 해서 자신을 고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그는 자기 대여 서비스 일을 하면서 경험했던 일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자신의 위챗에 올리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그가 올린 500여 개 글에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는 "나는 술을 빚는 사람처럼 다양한 맛의 이야기를 빚는 사람”이라며 “이제는 돈벌이 수단으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일이 내 주된 업무"라고 말했다.

◇ 호텔 체험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호텔 체험가의 주요 업무는 호텔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거나 각종 설비 등을 관찰한 다음 도안으로 그려서 정교한 '호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둥난상바오(东南商报)에 따르면 85년생 해외 유학파 출신인 한 청년은 "사람들은 호텔 체험가가 하는 일이 재미 있고 부담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남 모를 어려움이 많은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소파침대의 안락함을 테스트하고 있는 호텔체험가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그는 “집과 같은 안락함을 선사하는 호텔을 계속해서 모색해야 하기 때문에 예리한 통찰력과 풍부한 감수성이 필요하다”며 “또한 호텔의 침대, 전등 등 여러 시설의 세부 사항을 파악한 다음 도안으로 그려서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므로 인테리어에 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월급은 1만 위안을 상회해 타 직업에 비해 많이 받지만 한 달 동안 체험하는 호텔이 10곳이 넘어 업무가 과도한 편이다. 그는 호텔에서 받는 일부 인센티브 외에도 세계 일부 부티크 호텔, 호텔업 리서치 회사, 컨설팅 사이트, 심지어 세계 유명 여행 잡지에 호텔 정보를 제공해 판권비도 챙길 수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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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https://goo.gl/QUjB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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