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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새해연휴 1억2000만명 대이동…`스모그 대피 여행`도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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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의 새해 연휴인 1월 2일 위안단(元旦)기간 동안 약 1억2000만 명의 중국인이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고속열차 등 주요 이동수단이 극심한 스모그의 영향을 받았지만 여행객의 관광 열기는 뜨거웠다. 이 중 중국 국내 여행객의 대다수는 악성 스모그를 피해 남쪽으로 대피 여행을 떠났다.

중국 봉황망 여행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国家旅游局, 이하 여유국)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2일까지 위안단기간에 1억2000만 명이 이동했으며 관광수입도 679억 위안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단기여행 관광객이 1억 120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장기 여행객은 700만 명이었다. 

연휴기간 동안 화둥(华东), 화베이(华北) 지역은 스모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항공기, 고속철 등 주요 이동수단이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기간 철도이용객은 2672만 명, 항공기 이용객은 260만 명에 달했다고 여유국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 봉황망 여행채널은 이같이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로 '다양한 관광 상품의 개발'을 꼽았다. 중국 각 지역의 지방 정부는 지역 특색에 맞춘 축제를 개최했으며 지역별 여행사에서도 다채로운 관광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위안단 기간에는 독특한 겨울축제가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봉황망 여행채널은 "랴오닝성(辽宁省) 판진시(盘锦市)에서 열린 ‘중국 판진 제2회 동계볏짚예술페스티벌’(中国盘锦第二届冬季稻草艺术节)이 볏짚으로 만든 아름다운 조형물을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 중국 판진 제2회 동계볏짚예술페스티벌 / 사진출처 = 봉황랴오닝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汉市)황포무란산(黄陂木兰山)관광지구는 패러글라이딩체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충칭시(重庆市)의 의료온천•미용온천 등의 온천 특화 관광상품도 예약이 폭주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중국 국내 여행객의 대다수는 악성 스모그를 피해 남쪽으로 대피 여행을 떠났다. 여유국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스모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북부 지역 사람들이 공기가 맑고 기후가 온난한 지역을 찾아 대거 이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유국 관계자는 쿤밍(昆明)•항저우(杭州)•상하이(上海)•난징(南京)•우시(无锡)•샤먼(厦门)•싼야(三亞)•하이커우(海口)•리장(丽江)•구이린(桂林)등이 가장 각광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중 하이난(海南)성의 싼야는 새해 첫날 10만 3천 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연차 휴가를 이용해 비교적 긴 연휴를 누린 중국인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최근 비자수속 등이 간편해 지면서 해외여행객의 비중은 더욱 늘어났다. 여유국에 따르면 2017년 위안단 연휴의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은 날씨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여행객 수는 줄었지만 태국, 필리핀 등과 함께 여전히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꼽혔다. 관광코스 별로 봤을 때는 도쿄 6박7일 자유여행, 한국 4박5일 반 자유여행, 태국 5박7일 여행 등이 인기가 높았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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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2Pz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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