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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빗속에서 눈물 흘린 배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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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배달원의 모습이 공개돼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5일 오후 웨이보(微博)에 '오늘 많은 비가 내렸는데 배송 물품을 도난 당한 배달원이 빗속에서 울고 있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배달원의 모습이 찍힌 곳이 상하이(上海) 화동사범대학교(华东师大三村)라고 했다.

해당 글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공안은 동영상 촬영자를 찾기 위해 웨이보에 글을 올리면서 당일 현장 상황을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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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이후 매체와 경찰은 상황 파악을 위해 동영상 촬영자를 찾기 시작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동영상 촬영자는 지난 18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촬영자는 "15일 오후 4시쯤 건물 아래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다. 창문을 열어보니까 배달원이 '어떡해, 어떡해' 하면서 울고 있었다. 이후 한 아저씨가 다가와 배달원에게 우산을 씌워 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당일 비가 많이 왔고 몸이 아픈 상태라 아래로 내려가 어찌된 일인지 확인하지 못했으며 배달 물품을 잃어 버려 울고 있다고 생각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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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인터뷰가 진행된 18일 저녁 동영상 촬영자는 자신의 웨이보에 "배달원이 우는 모습을 본 것은 맞지만 어떻게 된 상황인지는 모른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관심이 너무 심하다. 개인 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많은 매체에서 나를 찾아오고 경찰도 계속 나를 찾고 있다. 영상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한편 선통(申通)과 순펑(顺丰) 등 4개 택배회사들은 동영상 속 울고 있는 배달원은 자신들의 회사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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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850&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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