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버스 쓰레기통에 아이 소변보게 한 엄마

반응형

▲ ⓒ 왕이신문(网易新闻)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버스 내 쓰레기통에 소변을 보게 한 아이 엄마의 행동을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아이가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며 쓰레기통을 사용해 괜찮다는 의견과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시민 의식이 부족한 것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왕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창사(长沙)의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창사 7길 버스를 타고 이동 하던 중 아이에게 버스 쓰레기통에 소변을 보게 하는 젊은 엄마를 목격했다.

이 청년은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성과 교양이 부족한 행동’이라고 반감을 나타내면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웨이보에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버스에서 소변을 보는 행동은 옳지 못하다”, "주의를 줘야 한다”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과 "그래도 쓰레기통에 소변을 본 게 어디냐”, "어린 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등의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해당 버스 회사 관계자는 "당시 버스 기사가 주의 깊게 살피지 않았거나 큰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신경을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용변이 급하면 하차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승객이 별로 없었고 소변이 급했던 걸로 보인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도 항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버스가 이동하는 중에 아이가 움직이면 위험하다. 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전문가 천밍밍(陈明明)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상황처럼 어린 아이에게 쓰레기통이나 비닐봉지에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버스 기사가 버스를 멈추고 아이가 소변을 보게 해주면 좋겠지만 조건이 충분하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공공 장소를 더럽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고충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을 이해하면 이런 논란과 대립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chs@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010&category=410002

반응형